내 생각에는 리스닝 스킬의 개발 단계는 대략 4단계로 이뤄지는 것 같다. 첫번째는 fact gathering 이다. 즉, 남이 하는 말에서 중요한 사항들을 잘 알아 듣고,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이다. 약간의 유추가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지만, 일단은 그 사람이 한 말을 잘 담아 두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우리가 수능 언어영역, 혹은 외국어를 배울 때 토플이나 토익같은“굿 리스너 good listener – 경청의 기술에 대한 단상”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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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하는 것의 중요성
맥킨지는 우리 회사를 경쟁사라고 생각하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우리회사는 맥킨지를 경쟁사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가끔 맥킨지의 시스템을 보고 있으면, 참 누가 만들었는지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Obligation to dissent’ 라는 value에 대해서 들었을 때도 그랬다. 한 마디로 반대를 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이다. 누가 시킨다고 그냥 ‘꾹 참고’하지 말고, ‘이건 아니다 싶으면 꼭“반대하는 것의 중요성” 계속 읽기
우정, 질투, 그리고 하루키의 책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얼마전에 새로 나온 하루키의 신간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를 읽었다. 이 책은 지금까지 읽었던 어떤 하루키의 책 보다도 더 현실적이었던 것 같다. 하루키 소설에는 늘 등장하는 엄청나게 신비스러운 모험이 등장하지도, 기괴한 인물, 공기 번데기, 양의 탈을 뒤집어 쓴 사람, 등이 등장하지 않는다. 게다가 이번에는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 봤을 법한,“우정, 질투, 그리고 하루키의 책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계속 읽기
웃음의 segmentation과 김구라의 포지셔닝
최근 내가 가장 즐겨보는 TV 프로그램은 2가지이다. 하나는 라디오스타, 다른 하나는 썰전이다. 두가지의 공통점은 김구라가 나온다는 점이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얼마 전까지는 무한도전이 제일 재미있었지만, 썰전의 성공과 함께 김구라가 공중파로 복귀한 다음부터는 단연 김구라의 방송을 최고로 꼽게 되었다. 물론 그 원인에는 계속 같은 포맷으로 약간은 지겨운 감이 있는 유재석(+무한도전)의 식상함도 조금은 있을 수 있다. 그런데“웃음의 segmentation과 김구라의 포지셔닝” 계속 읽기
필요한 정보만 전달하라 – FACT전달방식의 중요성에 대하여
미래를 알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들 헌팅턴 병이라는 것이 있다고 한다. 헌팅턴 무도병이라고도 불리는 이 질병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출처: 위키피디아] 운동 증상은 대개 안면 경련과 함께 시작되고, 나중에는 떨림이 신체 다른 부위에까지 퍼져서 환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비틀리는 운동으로 발전한다.(무도병이란 의미의 chorea는 무용술이란 의미의 choreography와 어원이 같다. 무도병의 비틀리는 움직임이 때로는 약간 무용 같아 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점차“필요한 정보만 전달하라 – FACT전달방식의 중요성에 대하여” 계속 읽기
한국 조직의 나쁜 버릇 – 쪼기문화
내가 잘 가는 미용실이 있다. 그런데 그곳을 가면 마음이 불편한 것이 하나 있다. 내 머리를 자르는 사람은 한명인데, 그 주변에 서너명의 보조인력이 서 있는 것이다. 내 생각에는 한 명 정도의 보조인력만 있어도 충분할 것 같은데, 꼭 3-4명은 서 있다. 왜 그런지 물어보면 보고 배우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즉, 내 머리를 어떻게 자르는 것인지를 보고,“한국 조직의 나쁜 버릇 – 쪼기문화” 계속 읽기
무턱대고 좋아해주는 사람
며칠 전에 조성문씨와 점심을 먹었다. 조성문씨가 한국에 볼 일이 있어서 들어오셨다가 우연히 연락이 닿아서 식사를 함께 하게 되었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얻게 된 뜻밖의 소득 중에 가장 소중한 것은 블로그가 없었더라면 얻을 수 없는 이런 인맥이 아닐까 생각된다. 성문씨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성문씨는 좋은 비즈니스 아이디어도, 좋은 벤처 캐피탈도“무턱대고 좋아해주는 사람” 계속 읽기
직장인이라면 반드시 받아야 할 테스트 – MBTI Test
나는 자신에 대한 진단을 내려주는 툴을 좋아한다. 대표적인 것이 Strength Finder (강점혁명) 이라는 책의 팬인데, 이 책을 통해서 나는 나 자신의 강점에 대해서 좀 더 명확하게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강점에 대해서 잘 아는 것은 자신의 약점에 대해서 아는 것 보다 훨씬 중요하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초중고 교육을 주로 약점을 커버하는 방향으로 아이들을 지도해 왔다.“직장인이라면 반드시 받아야 할 테스트 – MBTI Test” 계속 읽기
모두가 죽도록 일하는 조직
MBA에 있을 때 트라이애슬론 동아리를 했다. 몇명 되지 않는 그 동아리에서 나와 함께 co-chair 를 했던 네델란드 친구의 페이스북에 얼마 전에 그 친구의 아이언맨 코스(ironman, 흔히 말하는 철인코스) 완주 사진이 올라왔다. 참고로 이 친구는 네델란드에서 BCG 에 근무하는 친구다. 이 사진과 소식을 전하고 나니 한국 사람들의 반응이 흥미롭다. 도대체 네델란드 BCG는 얼마나 널럴하기에 컨설턴트가“모두가 죽도록 일하는 조직” 계속 읽기
식민주의와 여행, 그리고 윤창중과 하시모토
10년 전에 와세다에 교환학생으로 있을 때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활동을 하는 나카하라 교수님이 계셨다. 거의 할머니라고 할 수 있을정도의 노년이셨는데, 강의만큼은 열정적이셨다. 일본어로 진행된 강의였지만, 강의의 제목이 너무 매력적이라서 그 분의 강의 하나를 수강했다. ‘식민주의와 여행’…도대체 식민주의와 여행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라는 궁금증을 자아내는 수업 이름이었다. 이 수업에서는 과거 영국이나 프랑스가 인도차이나 반도를 점령했을“식민주의와 여행, 그리고 윤창중과 하시모토”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