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시절,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꼬박꼬박 pod cast 로 들었다. 외국에 있으면 한국 소식이 궁금하기도 해서이기도 하고, 또 다른 이유는 가끔 깊이 있는 인터뷰를 우리말로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채널이기도 했기 때문. 정치, 경제, 사회 뿐 아니라 국내외 문화/연예계 인사들도 초청해서 오랜시간, 그 사람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았다. ‘쌀랑해요 윤애가즁개’ 와 같은 듣는“깊이 있는 인터뷰에 대한 목마름” 계속 읽기
카테고리 아카이브: Thinking
쿠팡의 의미
최근에 투자쪽과 컨설팅쪽에 있는 사람들과 쿠팡에 대해서 몇몇 사람들과 아주 깊이 있는 논의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평소에 생각하고 있지 못했던 몇가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기에 공유하고자 한다. 1. 대기업의 목을 겨누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스타트업들은 대부분이 대기업과는 별로 상관 없는 비즈니스를 했다. 네이버나 카카오는 검색, 블로그, 카페, 메신저 등 기존의 오너 기반의 대기업들이 전혀 신경쓰지“쿠팡의 의미” 계속 읽기
이세돌, 알파고 그리고 조훈현
알파고와 이세돌의 5차례 대국이 모두 끝났다. 4대 1로 알파고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지만, 사람들은 이세돌의 1승에 안도했다. 이번 대국은 이세돌이라는 바둑기사와 구글을 모두 승자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양쪽 모두 어마어마한 성과를 거두었다. 구글의 주가는 거의 5%가량 상승했다고 하지만, 이는 알파고 대국 때문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외신에서는 이번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을 비중있게 다루었지 않았기에, 단지 알파고 대국이 지난“이세돌, 알파고 그리고 조훈현” 계속 읽기
전략 컨설팅, 2012-2015
3년이 넘게 해오던 컨설팅을 접으려고 한다. 영원히 접을지 아니면 얼마 있다가 다시 하게 될지에 대해서는 스스로도 미지수이다. 하지만 지난 3년을 돌아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글로 남긴다. 나의 컨설팅 커리어는 엄청 단순하다. PEG(Private Equity Group)에서 PE Client들을 서브한게 1년 반 정도, 외국계 맥주 회사를 서브한게 1년 반정도, 그리고 암스테르담 오피스에서 6개월간 근무했다. 중간 중간에“전략 컨설팅, 2012-2015” 계속 읽기
선대인의 빅픽처… 결론은 주식투자?
보통 주말에 서점에 가서 책을 사면 3-4권 정도는 산다. 쌓아두고 읽는 편이다. 지지난주에 주말에 서점에 가서 선대인의 빅픽처를 집어 들었다. “그 사람 책 왜 사?” 라고 와이프가 물었다. “글쎄… 이 사람 무언가 있는 것 같다가도 항상 뭔가 부족한 느낌이라서 한번 책을 읽어보려고” 라고 대답했다. 선대인의 빅픽처의 표지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당신의 삶을 지켜줄“선대인의 빅픽처… 결론은 주식투자?” 계속 읽기
유럽에서 돌아오니 보이는 것들
짧은 암스테르담 생활을 마치고 귀국했다. 도쿄, 시카고, 베이징과 대학교 때 했던 6개월 간의 배낭여행까지 포함하면 이번 나의 암스테르담 생활은 그래도 짧게는 몇 달, 그리고 길게는 몇 년을 떠나 있다가 한국에 돌아온 다섯번째 경험이다. 이렇게 오랜 동안 한국을 떠나 있다가 돌아오면 우리나라의 변화된 모습이나, 혹은 그 이전에 살면서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느끼게 된다. 1. 서울의“유럽에서 돌아오니 보이는 것들” 계속 읽기
천재 소녀 사건과 거짓말의 성립조건
워싱톤 포스트에서도 이번 하버드-스탠포드 합격 사실을 거짓으로 말한 소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다. 국내 언론 뿐 아니라 해외 주요 언론에서도 이런 시각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 한것 같고, 제3자의 시각에서 한국의 비뚤어진 교육제도, 그리고 부모님과 사회의 기대를 채우기 위한 학생들의 압박감에 대해서도 잘 다루고 있다. http://www.washingtonpost.com/local/education/harvard-stanford-admissions-hoax-becomes-international-scandal/2015/06/18/4abac970-156a-11e5-89f3-61410da94eb1_story.html 이 기사를 읽고나서 우연히 거짓말에 대한 아래 TED“천재 소녀 사건과 거짓말의 성립조건” 계속 읽기
작은도시 이야기
암스테르담에 살면서 느끼는 것 중에 하나가, 참 도시가 작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내가 그나마 몇 달 혹은 몇년 씩 살아본 도시는 서울, 도쿄, 베이징, 시카고이다. 이 도시들은 정말 괴물처럼 어마어마하게 커서 도시의 한쪽 끝에서 다른 한쪽 끝을 가는 것이 굉장히 힘든 일인데, 암스테르담은 그 크기가 아담하다. 서울로 치면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 정도를 합쳐 놓은 듯한“작은도시 이야기” 계속 읽기
무릎 꿇리는 사회 – 대한항공 “땅콩 회항” 사태와 영화 카트
새벽에 잠이 깨어서 TV를 돌려보다가 VOD 로 영화 “카트”를 봤다. ‘더 마트’라는 대형마트를 배경으로 일어나는 일을 그린 이 영화는 회사측의 부당해고에 대항하는 노동자들의 이야기다. 우리 모두가 잘 알다시피 마트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육체적으로도 노동강도가 높지만, 정신적으로도 힘든 일을 많이 겪는다. 텔레마케터나 고객만족센터 등에서 전화를 받는 분들, 그리고 백화점이나 마트 등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서비스업 중에서도 낮은“무릎 꿇리는 사회 – 대한항공 “땅콩 회항” 사태와 영화 카트” 계속 읽기
미생 윤태호 강연에 다녀오며 미생의 인기에 대해서 생각해보다
지난주에 우연히 기회가 닿아서 미생의 윤태호 작가님의 강연에 다녀왔다. 나는 미생을 드라마로 보지는 못했는데, 예전에 웹툰으로 연재될 때 봤었다. 솔직히 내용이 하나하나 기억나지는 않지만, 군데군데 굉장히 감동적인 부분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가 느끼는 미생, 그리고 회사 생활이라는 것 미생을 보면서 내가 느꼈던 점은, 회사 생활이라는 것이 회사마다 참으로 많이 다르다는 것이었다. 미생의 배경은 어디까지나“미생 윤태호 강연에 다녀오며 미생의 인기에 대해서 생각해보다”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