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의미

  최근에 투자쪽과 컨설팅쪽에 있는 사람들과 쿠팡에 대해서 몇몇 사람들과 아주 깊이 있는 논의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평소에 생각하고 있지 못했던 몇가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기에 공유하고자 한다. 1. 대기업의 목을 겨누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스타트업들은 대부분이 대기업과는 별로 상관 없는 비즈니스를 했다. 네이버나 카카오는 검색, 블로그, 카페, 메신저 등 기존의 오너 기반의 대기업들이 전혀 신경쓰지“쿠팡의 의미” 계속 읽기

홈플대란의 이유와 향후 전망

  가끔 주갤을 들어가서 글을 읽는데, 요 며칠 ‘홈플대란’에 대한 글로 도배가 되고 있다. 홈플러스에서 대량의 프로모션으로 수입맥주를 밀어내고 있는 모양이다. 사람들은 할인폭이 너무 엄청나서 ‘대란’이라는 말까지 붙였다. 거의 실시간으로 점별 상황을 업데이트해가면서 어떤 점에 어떤 맥주가 어느 정도 물량이 남아있는지까지 이야기했고, 홈플대란동안에 구입한 맥주들의 사진까지 올리면서 꽤나 흥분하고 있다. (참고로 이번 홈플대란 동안에 나는“홈플대란의 이유와 향후 전망” 계속 읽기

전략 컨설팅, 2012-2015

  3년이 넘게 해오던 컨설팅을 접으려고 한다. 영원히 접을지 아니면 얼마 있다가 다시 하게 될지에 대해서는 스스로도 미지수이다. 하지만 지난 3년을 돌아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글로 남긴다. 나의 컨설팅 커리어는 엄청 단순하다. PEG(Private Equity Group)에서 PE Client들을 서브한게 1년 반 정도, 외국계 맥주 회사를 서브한게 1년 반정도, 그리고 암스테르담 오피스에서 6개월간 근무했다. 중간 중간에“전략 컨설팅, 2012-2015” 계속 읽기

무릎 꿇리는 사회 – 대한항공 “땅콩 회항” 사태와 영화 카트

  새벽에 잠이 깨어서 TV를 돌려보다가 VOD 로 영화 “카트”를 봤다. ‘더 마트’라는 대형마트를 배경으로 일어나는 일을 그린 이 영화는 회사측의 부당해고에 대항하는 노동자들의 이야기다. 우리 모두가 잘 알다시피 마트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육체적으로도 노동강도가 높지만, 정신적으로도 힘든 일을 많이 겪는다. 텔레마케터나 고객만족센터 등에서 전화를 받는 분들, 그리고 백화점이나 마트 등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서비스업 중에서도 낮은“무릎 꿇리는 사회 – 대한항공 “땅콩 회항” 사태와 영화 카트” 계속 읽기

미생 윤태호 강연에 다녀오며 미생의 인기에 대해서 생각해보다

  지난주에 우연히 기회가 닿아서 미생의 윤태호 작가님의 강연에 다녀왔다. 나는 미생을 드라마로 보지는 못했는데, 예전에 웹툰으로 연재될 때 봤었다.  솔직히 내용이 하나하나 기억나지는 않지만, 군데군데 굉장히 감동적인 부분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가 느끼는 미생, 그리고 회사 생활이라는 것 미생을 보면서 내가 느꼈던 점은, 회사 생활이라는 것이 회사마다 참으로 많이 다르다는 것이었다. 미생의 배경은 어디까지나“미생 윤태호 강연에 다녀오며 미생의 인기에 대해서 생각해보다” 계속 읽기

We all know China is there

      시진핑 주석이 한국을 방문한 며칠 사이에, 나는 프로젝트 때문에 중국에 있는 바이어 및 생산 업체들과 일을 좀 할 일이 있었다. 일을 하면서 가장 놀라운 점은 그들의 노하우였다. 중국이 이미 전세계의 공장이 된지도 벌써 10여년이 넘었다. 이제는 모든 기업들의 생산 공장이 중국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러다보니 많은 구매 프로세스가 중국을 중심으로 일어난다. 중국이 가장“We all know China is there” 계속 읽기

미국 크래프트 맥주에 대한 3권의 책 (Sierra Nevada, Dogfish Head, Brooklyn Brewery)

  최근에 미국 크래프트 맥주에 대한 3권의 책을 읽었다. 2013년 한 해는 한국 크래프트 맥주의 원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눈부신 성장이 있었다. 2012년 하반기에 이태원 경리단길 주변에 생긴 맥파이와 2013년 초에 생긴 더 부스(the booth)를 중심으로 한국 소비자들도 슬슬 크래프트 맥주 맛에 눈을 뜨기 시작했고, 일명 ‘부엉이 맥주’라고 알려진 히타치노 네스트, 그리고 그 이외에도“미국 크래프트 맥주에 대한 3권의 책 (Sierra Nevada, Dogfish Head, Brooklyn Brewery)” 계속 읽기

굿 리스너 good listener – 경청의 기술에 대한 단상

  내 생각에는 리스닝 스킬의 개발 단계는 대략 4단계로 이뤄지는 것 같다. 첫번째는 fact gathering 이다. 즉, 남이 하는 말에서 중요한 사항들을 잘 알아 듣고,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이다. 약간의 유추가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지만, 일단은 그 사람이 한 말을 잘 담아 두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우리가 수능 언어영역, 혹은 외국어를 배울 때 토플이나 토익같은“굿 리스너 good listener – 경청의 기술에 대한 단상” 계속 읽기

반대하는 것의 중요성

  맥킨지는 우리 회사를 경쟁사라고 생각하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우리회사는 맥킨지를 경쟁사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가끔 맥킨지의 시스템을 보고 있으면, 참 누가 만들었는지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Obligation to dissent’ 라는 value에 대해서 들었을 때도 그랬다. 한 마디로 반대를 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이다. 누가 시킨다고 그냥 ‘꾹 참고’하지 말고, ‘이건 아니다 싶으면 꼭“반대하는 것의 중요성” 계속 읽기

필요한 정보만 전달하라 – FACT전달방식의 중요성에 대하여

  미래를 알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들 헌팅턴 병이라는 것이 있다고 한다. 헌팅턴 무도병이라고도 불리는 이 질병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출처: 위키피디아] 운동 증상은 대개 안면 경련과 함께 시작되고, 나중에는 떨림이 신체 다른 부위에까지 퍼져서 환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비틀리는 운동으로 발전한다.(무도병이란 의미의 chorea는 무용술이란 의미의 choreography와 어원이 같다. 무도병의 비틀리는 움직임이 때로는 약간 무용 같아 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점차“필요한 정보만 전달하라 – FACT전달방식의 중요성에 대하여”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