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경과 근경 – 무라카미 하루키 ‘나는 여행기를 이렇게 쓴다’를 읽고

  나는 “누구누구의 정말 팬입니다.”라는 말을 좀처럼 하지 않는다. TV에서 연예인들에게 ‘누구누구씨의 정말 팬이에요’ 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좀 신기하기까지 하다. 누군가의 ‘진정한 팬’이 된다는 것은 도대체 어떤 기준일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누구의 노래 혹은 연기 혹은 작품을 좋아하는 것과 팬이 된다는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 팬이면 그 사람의 일거수 일투족까지 알아야 할 정도로 많이“변경과 근경 – 무라카미 하루키 ‘나는 여행기를 이렇게 쓴다’를 읽고” 계속 읽기

하루키 잡문집을 읽다.

  몇년째 고질병으로 나를 불안하게 했던 매복 사랑니. 그냥 조용히 있으면 평생 함께 하려고 했는데, 이 놈이 말썽을 부려서 병원을 갔다. 너무 깊이 있는데다가 뿌리까지 성질대로 구부러져서 1박 2일 입원을 해야 한단다. 하루종일 병실에 누워서 무엇하겠나? 밀린 책이나 봐야지… 라는 마음에 교보를 갔다. 아무리 둘러봐도 살 책이 없기에 결국 집어든 것이 이 책이었는데, 정말 하루키의“하루키 잡문집을 읽다.” 계속 읽기

우정, 질투, 그리고 하루키의 책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얼마전에 새로 나온 하루키의 신간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를 읽었다. 이 책은 지금까지 읽었던 어떤 하루키의 책 보다도 더 현실적이었던 것 같다. 하루키 소설에는 늘 등장하는 엄청나게 신비스러운 모험이 등장하지도, 기괴한 인물, 공기 번데기, 양의 탈을 뒤집어 쓴 사람, 등이 등장하지 않는다. 게다가 이번에는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 봤을 법한,“우정, 질투, 그리고 하루키의 책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계속 읽기

주말엔 하루키를 읽자 –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한 주를 엄청나게 바쁘게 보낸 직장인이 주말에 하루키를 읽는 것은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얼마 전에 하루키의 ‘채소의 기분, 바다 표범의 키스’라는 에세이(수필)집을 샀다. 이 책의 서문에서도 밝히다시피, 소설가가 쓰는 수필집이라는 것은 ‘맥주 공장에서 나오는 우롱차‘ 같은 것이다. 즉, 본업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못할 것도 없는 그런 것 말이다. 이 에세이집은 하루키가 일본의“주말엔 하루키를 읽자 –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계속 읽기

1Q84 (3권) 나는 이 책을 어떻게 음미했는가. (1Q84 내용과는 별 상관없는 글)

  MBA에 와서 책을 거의 안 읽었다. 정확한 표현은 “글은 많이 읽지만 책은 읽지 않는다” 일 것이다. case나 print out 은 엄청 많이 읽고 있는데, 제대로 된 책은 볼 일도 별로 많지 않다. 교과서를 제외한다면 말이다. 내 평생에 철들고 나서 이렇게 책을 읽지 않은 적이 있는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MBA 첫 학기는 나에게 책“1Q84 (3권) 나는 이 책을 어떻게 음미했는가. (1Q84 내용과는 별 상관없는 글)”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