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온지 두달, 켈로그 학기가 시작한지 한달 남짓이 지났다. 지금까지는 오리엔테이션의 시간이자 정보 습득의 시간이 많았다. 그동안 있었던 일 가운데 하나는 바로 클럽들이 회원 및 리더십 포지션에 대해서 리크루팅을 했고, 몇몇 case competition, conference, GIM trek, career trek 등에 대한 리더십 포지션 선발이 있었다. 나는 high tech 클럽과 Tri club (트라이애슬론 클럽) 두군데의 리더십 포지션에 지원했고, high tech 에서는 미끄러지고, Tri Club은 co-chair 로 선발되었다. 아직 고민중인 리더십 포지션이 하나 더 남아있기는 한데, 아직 지원할지 안할지는 모르겠다. 가입한 클럽은 high tech, marketing, consulting, retail 등의 컨설팅 클럽과 wine club, asian management association 과 같은 social activities 클럽이 있다. 사실 몇몇 클럽을 더 들긴 했지만, 활동을 하지 않을것 같은 클럽은 drop 했다.
이렇게 보면 꽤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 다른 친구들에 비해서는 매우 적은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다른 친구들과 한국 사람들 가운데는 이보다 많은 클럽에 가입하고, 그 외에도 case competition와 trek의 리더십을 맡고 있는 친구들도 있다. 문제는 이렇게 주변에서 여러가지 활동을 활발하게 하면 ‘나도 뭔가 더 해야 하는게 아닌가?’ 라는 peer pressure 에 쉽게 노출되게 된다.
여기까지만해도 괜찮다. 정작 더 심한 스트레스는 바로 취업이다. 취업을 준비하는 것도 힘든 일이겠지만, 일단 어떤 industry 에 포커스를 해야 할지 조차도 매우 힘든 결정이다. 여기에 온 사람들 모두 자신의 커리어를 계속 이어 나아가는 것과 뭔가 새로운 도전을 해 보고 싶은 마음을 동시에 갖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새로운 커리어 기회가 나타날때마다 자신도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되는것 같다.
사람들을 흔들리게 하는 또 다른 이유중에 하나는, 한국 사람들과 같은 international students 들은 어떤 인더스트리에 도전을 하던지 확률이 높지 않기 때문에 한가지에 집중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따라서 Plan A, Plan B, Plan C 이렇게 계속 만들다보면 더 복잡성이 높아지고, 계속 끝없는 고민속으로 빠져들게 마련인것 같다. 정리하면; 1.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무지하게 많다.2. 각 옵션의 기대치(성공확률)은 낮다. 3. 옵션간에 서로 독립적인 확률이 아니고 서로 얽혀 있다. 4. 많은 pressure가 있는 상황에서 결정을 해야 한다.
나도 예외없이 그런 생각들이 자라나서 매우 스트레스를 받았다. 지난 2-3주 동안 엄청 고민끝에 내린 결론은 .. be selective 였다. 일단 취업에 있어서 2개의 인더스트리에 집중하고, 지원하는 회사의 숫자도 극히 적은 숫자로 제한하려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모든 회사에 지원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아서이다. 그리고 클럽 활동은 트라이애슬론 클럽 이외에는 극히 제한하려고 한다. 이렇게만 제한해도 그 외에도 할 일이 너무 많아서 다 할 수가 없을 것 같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더 이상의 Searching 혹은 researching 은 그만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이제는 집중할 때다. 이것저것 Explorer 하기에는 나이도 너무 많고 시간과 에너지도 많지 않다. scarcity mindset 을 갖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