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지원 질문 – What has been improved?

 

이 블로그를 처음 열 때 대비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바로 재지원에 대한 질문이었다. 아마도 재지원자들이 가장 정보를 찾는데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재지원하시는 분들이 가장 먼저 이메일도 보내고 질문도 aggressive하게 하시는 것 같다.

전에 여러번 밝혔다시피 나도 재지원에 합격을 했다. 재지원을 하게 되면 불리하다는 둥, 유리하다는 둥, 학교마다 다르다는 둥 많은 소문이 있지만, 내 생각에는 그래도 좀 유리한 면이 많은 것 같다.

Advantages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경험이다. 이전 지원에서 인터뷰까지 갔던 경험이 있다면, Adcom 과의 인터뷰나 alumni 와의 인터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 수 있다. 열번의 mock up 인터뷰보다 한번의 실전이 더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두번째로 떠오르는 유리한 점은 학교에대한 리서치가 이미 많이 되어 있다는 점이다. 처음 지원할 때 어느정도 알아보고 했다면 말이다. 그 다음에 더 알아보면, 제로선상에서 출발하는 초지원자 대비 유리한 포인트를 얻고 들어간다고 볼 수 있다. 자꾸 보던 학교들 웹사이트도 익숙해지고, 자기도 모르게 어디에 어떤 메뉴가 있는지 다 외우게 된다. :)

세번째가 아마도 가장 실질적인 benefit 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GMAT을 보지 않아도 되는 점과, 학교에 따라서 추천서를 하나만 내도 된다고 하는 점이다. 나도 이번에 Kellogg 에 합격했을 때 추천서를 하나만 내서 정말 시간과 노력을 많이 save했던 기억이 난다.

GMAT을 보지 않고 바로 에세이에만 전념할 수 있다는 것은 무엇보다 큰 장점이다. 만약 GMAT 성적이 낮아서 실패한 것 같아서 자꾸 GMAT을 다시 보는 경우만 아니라면 말이다.

Disadvantages

하지만 물론 단점도 많다.

가장 어려운 점은 심리적 압박이다. 나는 대학때도 재수를 했는데, 당시의 심정은 ‘이번에 또 떨어지면 세상 끝이다’ 였다. 하지만 세상은 끝나지 않고 삼수를 했다. ^^

어쨌거나 MBA 지원준비라는 것이 회사 생활과 함께 하다보면 엄청나게 정신적 육체적 에너지를 쓰게 만드는 행위이고, 돈도 많이 깨지다보니 정말 이번에는 꼭 해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장난 아니다.

나도 돌이켜 보면 MBA 재수할때가 내 인생의 바닥 중에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이 즈음에서 나의 wife에게 이런 시절을 참고 사귀어 준 것에 대해서 감사.

혹시라도 waitlist 로 떨어졌거나 하면, 그 학교에서 정말 눈에 불을 켜고 무엇이 달라졌는지 볼 것이다. 실제로 나는 Stanford, Kellogg 등의 설명회에서 재지원에 대해서 질문을 했는데, Adcom에 따르면 작년 지원서류를 바로 옆에 펴 놓고 리뷰한다고 했다! 엄청 끔찍한 일이다.

How did you improve your candidacy?

에세이 소재의 고갈은 둘째치고, 보통 재지원자에게는 무엇이 작년대비 improve 됐냐고 꼭 물어본다. 이 질문에 대한 해석이 굉장히 어렵다.

보통 10월초에 apply가 시작이 되고, 최종적으로 ding을 받게 되는 시점은 보통 3-4월이다. 다시 재지원을 하면 또 다시 10월 경에 원서를 내게 되는데, 실제로 Ding을 받은지 6개월 정도의 시간만이 지나갔을 뿐이다. 현실적으로 무엇인가가 dramatic 하게 진행되기는 어려운 시간이라고 나는 스스로 생각한다.

Career 라는 것이 ‘career path’라는 말을 쓰듯이 연속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기 마련이다. 따라서 말도 안되는 jump 를 들이대면서 improvement 를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물론 career goal 이 굉장히 달라졌다면 모르겠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왜 그렇게 career goal 이 달라졌는지에 대해서 강력한 rational 이 필요할 것이다.

결국 나도 career goal 에서는 큰 변화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구체화’라는 방법을 택했다. 내가 이 길을 가다보니 점점 더 나의 꿈이 구체적으로 잡혔다. 라는 식의 논리다.

그러려면 애초에 내가 목표로 했던 career goal 에 대해서 좀 더 tight 하게 define을 하고, 그 내용에서 무엇 무엇 무엇이 더 필요하고 느껴서 나는 이런 것을 보충했노라 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리고 반대로 내가 무엇 무엇 무엇을 하다보니 내 career goal 에 대해서 좀 더 감을 가지게 되었고, 그래서 나는 보다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career goal 을 가지게 되었다 고 말할 수도 있을 것같다.

My Story + Tip

나의 경우에는 후자를 택했다.

마케터로서의 career path를 가던 중에, 나는 운이 좋게도 새로운 assignment 를 받았는데, 그것이 마침 인터넷마케팅과 eCommerce 관련된 것이어서 덕분에 이야기를 풀어 나가기가 좀 더 수월했던것 같다.

결론적으로 나의 조언은 이렇다

1) career goal 을 너무 drastic 하게 바꾸지 말 것
2) career goal 을 좀 더 구체적으로 define 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더 필요한 무언가를 알게 되었다고 할 것
3) 그리고 그것을 얻었다고 할 것

혹은 3)번과 2)번의 순서를 바꿔서 결과론적으로 써도 나느 별로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PS. 혹시라도 기본적인 내용인데 … 노파심에서 쓰면

이전 해와 같은 에세이 소재는 절대 쓰지 않는게 좋다. 재활용은 금물. 처음부터 모든 에세이를 다시 써야 한다. 이것은 기본적인 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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