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pa & Sonoma에서의 3일간 (June 2011)

 

목/금/토 일정으로 나파와 소노마를 다녀왔다. SFO에 내려서 차를 빌렸다. buick lacrosse 라는 모델이었는데, 하루 30불 정도에 빌렸는데, 생각보다 좋은 차라서 만족.

 

 

 

 

 

 

 

원래 오헤어 공항에서 8시정도 비행기였는데, 폭풍우떄문에 3시간 연착되었다. 그래서 SFO에 도착하니까 오후 늦은 시간. 배가 고파서 얼른 San Francisco 시내로 갔다. 대충 yelp로 찾아서 간 곳은 pier 39에 있는 Crab 집이었는데, 나름 유명한 곳이었는지 조금 비쌌다. 그래도 맛있으면 그만.

 

 

 

차를 한시간 반정도 달려서 나파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늦은 시간이었다. 할 수 없이 호텔에 간단히 짐만 푸르고, 나파의 다운타운에 있는 와인바로 향했다. 점심을 많이 먹은 탓에 와인바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며 와인을 마셨다. Carpe Diem 이라는 와인바였는데, 분위기가 좋았고, 와인들도 너무 좋아서 와이프도 나도 지친 기운이 좀 풀렸다.

Robert Sinskey – Abraxas
Emerson Brown – Sauv Blanc
O’Brien Seduction
Yates Family – Fleur De Veeder

 

 

 

다음날 브런치를 먹으러 간 곳이 기억에 남는다. Boon Fly Cafe 라는 곳이었는데, Flat Bread라는 음식이 정말 맛있었다.

 

 

 

제일 먼저 간 곳은 Beringer Brothers Winery 였는데, 초창기에 나파에 건너와서 와인재배를 시작한 베린저 형제들에 의해서 세워진 와이너리였다. 투어를 하면서 들은 이야기 중에서 흥미로운 것은 1) 이 와이너리는 60년대에 네슬레에 팔렸다가 지금은 호주계 맥주 회사인 Foster 가 가지고 있음, 2) 구름속의 산책이라는 영화의 배경 및 촬영이 이루어 진 곳도 여기임.

 

 

 

다음으로 간 곳은 로버트 몬다비 와이너리. 이곳에서의 투어는 독일인 부부와 우리 부부 네명이서 이뤄졌다. 그래서 뭔가 더 private 한 느낌이 들었다. 투어를 시작할 때 즈음에 로버트 몬다비의 부인인 Margrit Mondavi 여사를 만나서 사진을 함께 찍을 수도 있었다. 전반적인 투어의 느낌은 와인 재벌인 스페인의 Torres 와이너리 투어때와 비슷했지만, 뭔가 좀 더 와인에 대한 사랑이 느껴졌다고나 할까? 아무튼 60-70년대 몬다비가 이루려고 했던 좀 더 캐주얼하고 사람들의 생활과 가까운 느낌이 전달되는 와이너리였던 것 같다. 여기서 맛본 와인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모멘텀 (momentum).

 

 

 

다음으로 향한 곳은 BV (Beaulieu Vineyard) 였는데, 이 곳은 나파에서도 가장 카버네가 유명한 곳이라고 해서 카버네 위주로 마셨다. 소믈리에로 있던 코코라는 일본인 아주머니는 원래 이름은 후미코 인데, 마이클 조던의 전용기 승무원으로 일할 당시에 마이클 조던이 이름이 너무 어렵다고 코코로 바꾸라고 해서 진짜로 코코로 바꿨다고 한다.

 

 

 

다음으로 간 곳은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 라는 곳이었는데, 이곳에서는 간단히 쇼핑만 하고 패스. 하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여기서 한끼 식사를 했어야 하는게 아니었나 하는 후회가 약간 남았다.

 

 

 

저녁은 Mustard Grill 이라는 곳에서 먹었다.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 출신의 주인장께서 하시는 곳이라고 한다. 토마토와 사과로 만든 캐첩에 찍어 먹은 어니언링의 맛은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잊혀지지가 않고, 1 파운드짜리 스테이크는 남김없이 혼자 꿀떡 먹었다. ^____^

 

 

 

다음날 소노마로 넘어가서 하루 자고, 아침 일찍 가 본 곳은 Kendall Jackson. 정원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었다. 그리고 더운 날씨에 주로 샤도네 위주로 마셨는데, 이곳의 샤도네들도 싸고 맛있었던 것 같다. Avant 라는 와인을 많이 프로모션 하고 있었는데, 솔직히 와인 맛은 이곳의 정원의 반도 안되는 듯 하다.

 

 

 

다음으로 간 곳은 Saint Francis 라는 와이너리. 이 곳을 선택한 이유는 단지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였다. 그런데 뜻하지 않은 수확이 있었으니.. 이 곳에서 맛본 Wild Oak라는 라인의 샤도네가 3일간의 투어중에서 단연 으뜸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캘리포니아 밖에서는 안 판다는 점….. 역시 캘리포니아가 좋긴 좋은 것 같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한 곳은 Ledson이라는 곳이었다. 원래는 그냥 SFO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지나가다가 너무 예쁘게 생겨서 그냥 들어갔다. 6종류의 와인을 마셨는데, 다들 별로 기억에 크게 남지 않았다. 하지만 소믈리에들이 친절했고, 분위기는 매우 좋았다.

 

 

 

2박 3일동안 대략 30종류 정도의 와인을 마셨고, 좋은 음식을 먹었다. 무엇보다 이제는 더 이상 미국 국내 여행도 혼자 하지 않고 와이프와 함께 해서 너무 좋았다.

캘리포니아의 삶의 수준은 확실히 다른 주의 그것에 비할 바가 아니란 점도 깨달았다. 그곳에는 확실히 무언가 더 좋은 것들이 있음에 분명하다. 와인을 마시러 간 여행이었지만, 작년에 했던 스페인 와이너리 투어와는 다르게 삶의 환경에서 중요한 것들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날씨, 음식, 자연, 그리고 사람들과 같은 것들이 우리의 삶의 장소선택에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새삼 깨닫게 되는 여행이었다.

“Napa & Sonoma에서의 3일간 (June 2011)”에 대한 한 가지 생각

  1. 선배님
    기억하시는지요. 경영대 01학번, 스탠포드 가게된 백산입니다
    항상 포스팅 잘 보고 있습니다
    내년도에 졸업하고 한번 오시면 제가 쭉 안내해드릴 수 있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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