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 수익의 중요성과 자기의 일일목표수익(TDI) 계산해 보기

 

요즘 Tim Ferris 라는 사람의 the 4-hour workweek 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 책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다시 올리겠지만, 재미있는 내용이 등장해서 올린다.

사람들은 항상 ‘연봉’ 혹은 ‘연간 매출’ 이라는 식으로 어느 정도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가? 를 측정하려고 한다. 하지만 Tim Ferris 는 이 책을 통해서 New Rick(NR)이라는 계급, 즉 돈은 많이 벌면서 자신의 자유를 누리면서 사는 사람들의 특징으로 절대적 수익보다 상대적 수익이 높음을 말해주고 있다.

따라서 일년에 얼마를 버느냐가 중요하다기 보다는 1) 시간당 얼마나 버느냐? 그리고 2) 일년에 몇 일을 일하느냐? 를 모두 계산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지속적으로 사람들이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고, 단순히 열심히 일해서 많이 벌기 보다는 보다 스마트하게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메시지이다.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우리나라는 일하는 시간이 OECD 국가 중에서 최장이다. 심지어 일 중독인 일본인들보다도 더 길다는 것은 다소 충격적이다. 물론 이런 이야기를 하면 사람들은 일본과 우리나라 중에서 누가 더 야근 시간을 있는 그대로 보고하여 기록하고, 또 어느 쪽이 덜 기록하느냐에 따라서 순위가 얼마든지 뒤바뀔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순위가 어떻게 되든지 별로 유쾌한 결과는 아닐 것 같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Work-for-work (W4W) 을 정말 많이 하는 것 같다. 즉, 일을 위한 일이 많다. 일은 엉덩이로 한다는둥, 농업적 근면 성실성이 우리 성공의 근간이라는 둥, 하는 말들은 모두 이런 사고방식에서 나온 말들일 것이다.

그러나 최근의 신세대들을 만나면 다르다. 내 주변에서도 work and life balance의 문제로 돈을 많이 주거나 커리어 계발 기회가 더 많은 직장을 과감하게 포기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일주일에 100시간 일하면서 연봉 1억을 받느니, 차라리 50시간 일하고 6000 받는 편이 훨씬 더 낫다는 것을 이들은 잘 알고 있는 것이다.

Target Daily Income 계산해 보기

이 책에서 소개하는 개념 중에 하나는 TDI(Target Daily Income)이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 자기가 하루에 얼마나 벌어야 하는가?를 계산해 보는 것이다.

이 계산의 전제는 자기를 둘러싼 책임감을 모두 배제하고 자신이 갖고 싶은것, 하고 싶은일, 되고 싶은 것들을 나열하고, 거기에 드는 비용을 계산해 본 후에, 마지막으로 이를 하루에 드는 비용으로 환산하는 것이다.

이 계산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시간을 설정해야 한다. 앞으로 6개월 혹은 12개월로 한정을 짓고, 일단 그 안에 할 것들만 나열한다. (인생의 목표 따위는 일단 접어둔다는 것이 핵심. 하고 싶은대로 하면서 살자는 것이 이 책의 메시지이기 때문이다)

이 계산은 세가지 부분으로 이뤄진다.

1) Having: 앞으로 6-12 개월 안에 갖고 싶은 것들을 최대 5개까지 나열해 본다.
나의 예) 좋은 로드 자전거 –> 200만원, 홈시어터 –> 500만원, 맥 desktop –> 200만원

2) Being: 앞으로 6-12개월 안에 되고 싶은 것들을 최대 5개까지 나열해 본다. 그리고 이러한 상태를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투자를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겨서 비용을 계산해 본다.
나의 예) 중국어 유창하게 하기 –> 일주일 2시간의 중국어 과외 –> 월 30만원, 파워 블로거 –> 블로그 하루에 1 시간 투자 –> 0 원

3) Doing: 앞으로 6-12개월 안에 하고 싶은 것을 최대 5개까지 나열해 본다.
나의 예) 영국가서 EPL 경기 보고 오기 5박 6일 혹은 프랑스 와인 투어 5박 6일 —> 500만원, 한국에 돌아가면 하고 싶은 자원봉사 활동 –> 0 원

4) 위의 것들을 제외한 일정한 한달 생활비를 계산하고 ,거기에 1.3을 곱해서 30% 정도의 버퍼를 만든다.
나의 예) 월 150만원 필요 * 1.3 = 대략 200만원

그러면 위에서 계산한 것들을 모두 더한다. 1)Having ==> 900만원, 2) Being 월 30만원 * 6개월 = 180만원, 3) Doing ==> 500만원, 4) 기본 생활비 ==> 200만원 * 6 개월 = 1200만원

모두 더하면 약 2700만원이 나온다.

그러면 이것을 6개월 * 30일 = 180일로 나눈다. 그러면 하루에 약 15만원이 나온다. 즉, 나의 경우에는 하루에 약 15만원을 벌면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살 수 있다는 이야기. 물론 미래에 대한 투자나 가족을 위한 비용등은 모두 제외한 오로지 ‘나’만 생각한 비용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맺음말

따라서 정확하게 TDI만큼만 벌면 행복을 보장해 준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 하지만 한번쯤 자신이 도대체 왜 일을 하고 있으며, 어느 정도의 돈을 벌어야 부족한지 충족한지 정도는 한번쯤 생각을 해 보아야 한다는 맥락에서 이 계산이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아무런 계산도 해보지 않고 무조건 일을 위한 일을 하는 것 보다는, 좀 더 계획적으로 자신의 상대적 수익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는 것 같다.

지금 자신이 자기의 TDI보다 더 많이 벌고 있는지, 더 적게 벌고 있는지, 만약 적게 벌고 있다면 과연 얼마나 적게 벌고 있는지, 한번쯤 계획해 볼만 한 것 같다.

팀 페리스의 책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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