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national CIM

 

CIM 은 Complete Immersion in Management 의 약자로서 Kellogg 의 일종의 오리엔테이션 기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나는 KWEST여행을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간 동안, 내가 속하게 되는 Section에 대한 정보를 받았고, CIM에 대한 정보도 이메일로 받았다. 그러니까 약 1주일 전에야 자신이 어떤 Section 에 속할지에 대해서 알게 되는 것이다.

Section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한번 이야기를 하게 되겠지만, 켈로그의 특징 중에 하나는 바로 팀웍에 있기 때문에 처음에 정해지는 섹션에 따라서 수업을 어떤 아이들과 듣게 될지가 정해지고, 어떤 이들과 팀을 이루게 될지도 정해지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섹션은 중요성을 지닌다.

CIM은 3주 동안 진행된다고 하는데, 거의 밤 12시가 넘어야 끝날 정도로 빡센 스케줄이 계속 된다고 한다. 그렇다. 나도 지금 같은 생각이다. 도대체 뭘 하길래 맨날 12시까지, 그것도 3주 동안이나 계속되는 것일까? 도저히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다.

지금까지 한국 사람들끼리 모여서 만들어낸 speculation은 다음과 같다.

1. 애들이 아직 어려서 늦게까지 놀고 싶어한다. 그래서 놀 껀수를 계속 쓸데없이 만든다. – 따라서 그냥 째도 상관없을 것 같다.
2. 첫 3주동안 사람들이랑 친해져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어느정도 아이들을 얽어매어서 늦게까지 남도록 만든다. – 따라서 그냥 째도 상관 없을 것 같다.
3. 빠지면 치명적으로 손해가 되는 무언가가 있다. 그래서 끝까지 있어야 한다.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서 알 수 없지만, 일단은 1,2번 중에서 하나이길 바란다.

오늘은 CIM의 워밍업에 가까운 international CIM 이었다. international student 들에게 미국에서 직장잡기, 미국 문화에 친숙해지기 등등 조금은 쓸데없고, 다 아는 것이지만, 다시 들어도 나쁠 것 없는 정도의 정보들이 주어졌다. 나는 반은 듣고, 반은 무시한 것 같다.

하지만 무언가 모르게, international 사이에서도 빡센 기운이 감돈다. 사실 캐나다, 영국 같은데서 온 애들은 거의 international student 라고 말하기 민망한 수준이다. 일단 영어와 문화가 완벽하게 적응되어 있으니, 별도의 오리엔테이션이 필요없다. 그리고 인도 애들 역시 언어 면에서 크게 딸림이 없으니, 세션에서도 줄기차게 손들고 발표하는 애들은 역시 인도애들.

international student 들끼리의 경쟁관계는 물론 아니지만, 아무튼 나보다 많이 준비되어 있고 적응되어 있는 사람들이 많고, 내가 top 보다는 bottom 쪽에 가깝다는 느낌은 그리 좋지만은 않다.

내일부터 8시에서 시작해서 12시까지 계속되는 CIM이다. Section 리더들에게서 온 이메일의 주요 요지는 단 하나였다. CIM 이 시작되면 잠이 부족하니, 많이 자 둘것.

이제부터 그 조언을 충실히 실행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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