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Apartment @Kellogg – 1500 Chicago Avenue

 

Sony NEX-5로 찍은 내 방의 파노라마 샷. NEX-5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기능 중에 하나이다.

에반스톤에 들어온게 8월 7일. 오늘로 꼭 2주가 된다.

처음에 내 아파트 문을 열었을 때는 정말 막막했는데, 이제는 정말 집 다운 집이 되었다. 집 하나를 셋업하는데 적어도 2주 정도는 든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몇몇 가구들을 선배로부터 받았는데도 이렇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한 사람들은 오죽했을까..

나의 아파트는 1500 Chicago Avenue 라는 곳으로 학교에서 걸어서 10분 내외의 거리에 있다. 시카고 애비뉴는 에반스톤에서도 중요한 도로중에 하나로 이 도로상에 여러 상점이 있어서 아침에는 컨테이너 트럭이 지나가는 소리가 가끔 들리고, 밤에는 앰뷸런스, 소방차, 경찰차 등의 사이렌 소리도 가끔 들린다.

게다가 내 방은 2층이라서 이런 소리들이 좀 들리는 편인데, 아침에 이런 소리들을 들으면서 깨는 것도 그다지 기분 나쁘지는 않고, 오히려 좀 활기찬 느낌이 든달까…

내 방에서 바라본 Chicago Avenue. 길 건너편으로 Raymond Park 라는 작은 공원이 있다. 아직 산책을 해 보지는 않았지만, 작아서 산책하기에 괜찮은 편이라고 한다.

가장 공이 많이 들어간 나의 식탁이자 책상이다. 여기서 밥도 먹고 일도 하고, 인터넷도 하고 그런다. 책상에는 새로 산 맥북 프로, 아이폰이 있고, 한쪽편에는 Sony Vaio 넷북도 있다. 보통 한쪽편에는 윈도우를 한쪽 편엔 맥을 띄워놓고 써서 아주 편리하다.

책상을 자세히 보면 이런 느낌… 새로산 매직 마우스가 빤짝빤짝 빛나고 있구나! ㅋㅋ 왼쪽 구석에보면 프린터도 있다. 저 프린터가 바로 맥북 프로를 사고 공짜로 받은 프린터인데, 그냥 돈을 주고 사려면 80$ 정도 하는 것이다. 득템하였다.

그러면서 동시에 TV를 보기도 한다. 내가 일본에서 일본어 실력이 급격하게 는 이유는 TV프로그램을 많이 봤기 때문이어서, 미국에서 와서도 TV는 공을 좀 들여서 샀다. 삼성 LCD를 샀는데, 꽤 돈을 투자한 TV여서 그런지 맘에 든다.

TV를 보면서 두대의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노라면 나도 멀티태스킹이 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건 여담이지만, 미국의 TV에서도 P&G 광고가 연속으로 나온다. 질레트, 팬틴, 페브리즈 광고가 동시에 나올때가 많다. 그 이유는 P&G가 광고 스팟을 통으로 사서 디스카운트를 많이 받기도 하는데, 한국에서는 특히 이런 경향이 심했다.

아… 역시 P&G 무서운 회사다….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세계 어딜 가나 이렇게 비슷한 operation을 하고 있다니.

새로 산 소파. 여기에 앉아서 TV를 보다가 낮잠이 들 때도 있다. 그리고 무릎에 랩탑을 올려 놓고 쓸 수 있는 lap table도 하나 사서 여러모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소파는 $260 정도 투자했는데, 정말 마음에 든다.

저 램프도 선배에게 받은 것인데,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미국은 실내 조명이 형광등이 아니라서 이렇게 램프를 켜서 하는 것이 중요한데, 분위기 있는 등을 사기 위해서 많은 유학생들이 IKEA를 몇바퀴씩 돌면서 고민한다. 그런 면에서 나는 또 한번 lucky 했다고나 할까.

위의 방은 침실. 사실 혼자 살기에는 별도의 침실이 필요없는데 언제 와이프가 올지 몰라서 일단 1  Bedroom 으로 얻어 놓긴했다. 하지만 역시 혼자 살기에는 썰렁할 만큼 크다. 이 방을 좀 안 썰렁하게 채우는 것에 대해서 요즘 고민중이다.

세면대. 확실히 생활용품 회사를 다녀서 그런지 이런 자질구래한 생활용품에 관심이 많다. 궁금한 것들은 이것저것 써봐야 직성이 풀린다고 할까? 오랄비 전동칫솔이나 질레트 퓨전, 로레알 페이셜 클리저등 은 한국에서부터 오랜 친구. 다른 것들은 미국이나 일본 재품들을 조금씩 시도해보고 있다.

미국 욕실의 가장 불편한 점 중에 하나는 바로 욕실 바닥에 배수가 되지 않는다는 점. 그래서 바닥에 이것저것 깔아 놨다. 가끔 빨아줘야 한다는 점이 좀 불편하기는 하다.

부엌이다. 밥솥은 사다 놓고 2주 동안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고, 그 옆에 보이는 빨간 토스터기는 매일 사용하고 있다. 참고로 설겆이 후에 식기를 건조하는 트레이는 H-Mart 에서 샀다. Target 에서 파는 것은 뭔가 미묘하게 맘에 들지 않는다. 사실 여기에 살다보면 그런것이 참 많다. 뭔가 미묘하게 맘에 들지 않는 것들…동서양의 미묘한 차이를 느끼게 된다고 할까?

남자가 혼자 살면서 가장 무너지기 쉬운 부분이 바로 식생활인 것 같다. 한국에서는 잘 마시지 않던 탄산음료도 거의 매일 마신다. 앞으로는 고기와 밀가루 음식을 좀 줄이고 운동도 열심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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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KWEST를 떠나는 날이다. 나는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간다. KWEST(https://kellogg.campusgroups.com/kwest/home/) 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링크를 통해서 하기로 하고, 아무튼 1주일간 집을 비워야 해서 방 청소를 한 김에 이렇게 방 소개도 했다. 무엇보다 내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하는 나의 와이프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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