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의 중국 도전 – Adidas Great China 강연

 

오늘 북경대에 재미있는 초청강사가 왔다. 아디다스에서 중국전역을 책임지고 있는 Adidas Great China 의 Managing Director, Colin Currie의 강연이 있었다.

재미있었던 점은 아무리 젊은 회사, 젊은 산업이라고는 하지만, 강사로 온 사람이 너무 젊었다는 점. 68년생으로 말레이시아 태생, 그리고 영국에서 공부했던 사람이었다. 그는 마라톤을 즐기고, DJ를 하는 아주 젊은 라이프 스타일을 가지고 있었다. 힐튼, 샹그리라, 씨티, 텔스타, 소니 뮤직에서 MD를 했던 등의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아디다스에 조인한 지는 약 6년정도 되었다고 한다. 2005년부터 – 2010년까지는 홍콩에서, 그리고 그 후에는 중국에서 Senior VP, Marketing & Sales 와 Marketing Director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는 먼저 아디다스의 경영철학과 중국에서의 비전에 대해서 말했다. 이런 스포츠 회사의 강연은 예전에 P&G에서 일할때 나이키코리아의 사장님 강연을 한번 본 적이 있었는데, 사실 비슷한 것 같다. 뭔가 lead, fun, simple 등의 밸류가 들어갔던 것 같다.

아디다스의 6 가지 원칙
-Lead
-Tell the truth
-Simplicity
-Have fun
-Be accountable
-Work together

아시아의 중국에서의 비전
-Regain the leading sports brand position
-TOM in sporting brands // stay relevant to consumers

프리젠테이션의 초반에는 중국 경제가 얼마나 큰지,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지 등등에 대해서 설명했다. 어떤 프리젠테이션에나 있는 토픽이지만, 이날 기억에 남는 설명 중에 몇가지는

-2025년에는 뉴욕 크기의 도시가 중국에는 15개 정도 있을 것이다.
-중국의 은퇴한 사람들(retiree)의 인구가 유럽의 인구와 같다.
-중국 중산층의 인구가 2억 7천만으로 미국의 인구와 비슷하다.

등이었다.

아디다스는 물론 나이키와의 경쟁에서 이기는 것을 가장 우선의 과제로 삼고 있었지만, 한편 의외였던 점은 361, Peak, Kappa, Li-ning 등의 로컬 브랜드들을 많이 경계하고 있었던 점이다. 중국 내에서 이 브랜드들이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브랜드를 카피해서 엄청난 저가공세를 하는 바람에 많이 시달리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디다스가 가격을 너무 낮출 수도 없기 때문에 많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스토어 전략은 90% 이상이 프랜차이즈로 이뤄지고 있어서 직접 운영하는 스토어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보면 현재 아디다스는 1년에 1500개의 스토어를 열고 있어서 하루에 5개의 스토어를 열고 있는 셈이라고 했다. 하루에 5개…역시 중국의 성장세는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 그는 이 마켓이 언젠가는 saturation이 올 것이고, 따라서 동시에 차별화 정책을 수행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새로운 스토어를 여는 방법에서 재미있었던 것은 일단 KFC가 들어가 있는 도시와 그 스토어의 장소를 한번 확인해 본다는 점이었다. 아무래도 중국에서 가장 성공한 다국적기업(MNC)로서 KFC가 꼽히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KFC는 엄밀한 시장 조사를 토대로 스토어를 확장한 것이기 때문에, 일단 KFC가 들어간 도시를 조사해 보는 것이 가장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물론 KFC는 레스토랑 체인이니까 주택가에 있거나, 아디다스 스토어가 들어서기에는 맞지 않는 곳들도 있으므로, 이 부분은 확인을 한번 해 보고 결정을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한 차별화의 중심에 있는 전략 브랜드가 바로 운동용품만 파는 것이 아니라 패션 브랜드로 포지셔닝 한 Adidas Sports Original과 Adidas NEO 였다. 개인적으로 Adidas Original은 알아도 NEO 라는 브랜드는 처음 들어봤는데,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브랜드라고 했다. 그리고 디젤(Diesel) 등의 청바지 브랜드 등과도 협력을 이루고 있어서, 직접 입고온 아디다스 청바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 모든것이 애초에 전략으로 이야기했던 Be relevant, 즉 소비자들의 생활속에서 계속 머물러 있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Q&A시간에는 인터넷 전략이나 가짜 상품 유통 등에 대한 질문들이 이어졌다. 현재 중국의 가장 큰 온라인 쇼핑몰인 Taobao에는 9000개 가량의 아디다스 용품셀러가 있다고 하는데, 아디다스는 이들에게 인증을 해 주는 방법으로 인터넷 세일즈 업체와의 협력관계 및 가짜 상품 유통을 동시에 해결하려고 하고 있었다. 사실 이 방법은 많은 제조업체들이 사용하고 있는 방법으로 그렇게 새로운 것은 아니다.

결론적으로 아디다스가 중국에서 노리고 있는 것은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중산층 시장이고, 이들 대부분은 중국의 중소도시에서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한편으로 대도시에 Brand Experience Store같이 거대한 스토어를 열어서 사람들이 아디다스 제품을 만지고 느낄 수 있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부분의 리소스는 새롭게 성장하는 있는 중산층에 맞추어져 있었다. 그러다보니 중국의 로컬 브랜드와의 경쟁도 치열하게 진행되는 것 같았다.

올해 아디다스가 중국 시장에서 가장 공을 들였던 Adidas is all in의 광고를 보면서 맺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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