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보고나면 건졌다는 느낌이 드는 영화가 있다. 바로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괜찮았던 영화들에 우리는 그런 표현을 쓴다.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이 영화는 답답하다가 손발이 찌릿찌릿하다가 슬프게 끝난다.
이 영화에는 유명배우도 나오지 않는다. 서영희라는 배우가 그나마 가장 유명한 배우일 것이다. 이 영화에서 서영희의 연기는 빛을 발하고, 다른 조연들의 연기도 탄탄히 뒷받침이 잘 되고 있다. 마파도의 호러 버전에 가까운 이 영화의 메시지는 아마도 현대인의 무관심과 개인주의가 아닐까?
영화의 대사에서도 나오는 ‘너는 너무 불친절해’ 라는 복남이의 대사는 이 영화의 메시지를 한마디로 표현해 준다. 카뮈의 이방인에 대한 오마주인지 김복남의 살인 동기는 ‘태양’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추천하고 싶은 영화이지만, 심약하거나 피가 흥건한 영화를 싫어하시는 분들에겐 권하지 않고, 절대로 스테이크나 와인과 함께 보면 안될 영화이다

저희 어머님 성함이 제목으로 등장하는 영화라 볼 때마다 섬뜩한 영화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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