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와인 클럽인 Cork & Screw 에서 진행하는 vintage 101이라는 행사에 다녀왔다. 우리 집 바로 앞에 있는 Vinic 이라는 와인 가게의 주인이 와서 와인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을 해 주는 세션이었다. 와인을 여섯개나 가져와서 모두 조금씩 맛볼 수 있게 해 주었는데, 나중에는 너무 취해서 집에 온 기억이… 요즘은 자전거를 타고 통학하는데, 집에 오는길이 좀 힘들었다.
미국에 살면서 좋은 점 중에 하나가 바로 미국 와인을 싼 값에 마신다는 것이다. Vinic의 주인도 자기 가게의 와인은 대부분 $30 이하여서, 어떤 것을 마셔도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홍보하고 있었다. 사실 와인 한병의 가격이 $30을 넘어가면 미국에서는 매우 좋은 와인에 속할 것이다. Duckhorn 같은 브랜드의 와인도 2009년상 Sauvignon Blanc 을 홀푸드마트에서 $29 정도에 살 수 있으니 말이다.
iPhone에 있는 Wine Ledger라는 앱을 통해서 지금까지 마시는 와인을 모두 기록하고 있는데, 지난 두달동안 15병을 넘게 마셨으니 (-_-) 꽤나 와인을 많이 마셔본 것 같다. 와인을 많이 마시다보니 이제 조금씩 그 미묘한 느낌의 차이도 알겠고, oaky 한 느낌도 조금씩 구분할 수 있게 되는것 같다. 특히 나는 화이트 와인을 좋아하는데, 화이트 와인에서 무슨 oaky한 느낌이 나겠어? 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어제 마셔본 와인중에서도 Bighorn 이라는 Sonoma 의 샤도네는 정말 맛이 깊고 좋았다.
앞으로 미국에 있는 동안 이 추세대로 나간다면 150~200개 정도는 맛 볼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니, 흐뭇하다… ㅎㅎ 아.. 이제 숙제해야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