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ly Decision/ Early Round 대비하기

 

이맘때 MBA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관심사는 무엇일까를 고민해봤다. (이제서야??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꽤 계실듯…^^;;;) GMAT 이나 TOEFL 같은 성적을 준비해야 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성적 준비일테고, 에세이를 쓰기 시작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Career 에세이나 leadership 에세이 같은 보편적인 에세이 같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지금 이 시점에 essay 쓰기 시작한 사람은 매우, 매우, 매우 훌륭한 case라고 생각한다. 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느 학교 쓸까?’ 같은 즐거운 고민을 좀 해 주면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내 경우에도 Early Round 혹은 Early Decision 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아.. 혹시라도 합격하면 어뜩하지?’ 라는 즐거운 상상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오늘은 early decision / early round 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Columbia Business School

CBS의 Early Decision은 rolling base라고 한다. 즉, deadline은 10월 경이지만, 지원하는대로 review를 해서 최대한 빨리 결정을 내려주는 것. 즉, CBS로 올 사람들을 딴 학교 지원하지 말고 빨리빨리 하라는 것이다.

빨리 지원하는 사람들은 7월 8월에도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미리 준비한 사람들이고,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반대일 수도 있다.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아니까. 내가 준비가 덜 되어 있으면, 남들도 그만큼 덜 되어 있다.

게다가 올해 (class of 2012)의 경우에는 무려 15명 가까이 무더기로 한국인이 합격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 – 원인은 지금 CBS에 계신 선배분들이 한국인에 대해서 좋은 reputation build 를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대박이다!!

어쨌든 몇몇 사람들에게는 early decision 이 굉장히 전략적으로 중요한 option 이 될 수 있다. 내 주변에도 CBS의 early decision round에 승부를 걸어서 성공한 케이스가 몇몇 있다.

이들은 대부분 1) Finance 분야에 종사하면서, 2) 뉴욕에서 살아보고 싶어하고, 3) 나는 꼭 HBS나 Stanford 가야 하는 것은 아니야 라고 말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며, CBS 에서 합격하면 “THANK YOU! CBS”를 외치면서 가겠다는 마음가짐이 어느정도 돼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CBS 에 early 로 합격한 후에 HBS나 Stanford, Wharton 을 지원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럴 이유도 제약도 없다.

2년 전에 한 후배가 CBS에 early decision으로 합격을 했다. 그 친구 말에 따르면 CBS에서 다른 모든 학교에 메일을 보내서 process 를 중단하겠다고 announce 하라고 했다고 한다. 물론 deposit 도 내고 말이다.

하지만 이런 제약조건도 내가 알기로는 도리적인 책임감을 지울 수는 있으나, 법률적 제약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들었다. 그 친구도 결국 CBS를 포기하기는 했으나, 서부에 있는 다른 좋은 학교에 입학했다.

CBS에게 있어서 Early Decision 이란 무엇일까? 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 왜 그들이 이렇게 목숨을 거는지 알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자신들보다 ranking이 위에 있는 학교들에게 아이들을 뺏기지 않기 위한 것이므로 최대한 강제적이고 최대한 겁을 주는 mode로 나가는 것일 수 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하면, 합격한 후에 deposit 을 날리는 것이 가장 큰 risk 이고, 다른 것은 밑질 것이 없는 게임같이 보인다. 하지만, 나는 CBS를 지원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다른 학교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시카고 MBA를 졸업했으며 주변에 MBA를 진학한 사례를 많이 본 나의 친구 한명은 CBS는 8월 이전에 지원하지 않으면 큰 merit 가 없는 것 같다고 까지 말한다. 어쩌면 그 말이 맞을 수도 있다. 빨리 지원할 수록 이득이므로, 늦게 지원할 수록 불리할 뿐 아니라 다른 학교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도 빼앗긴다.

그럼 그 다른 학교는 어딘가?

Dartmouth Tuck

Dartmouth 는 Ivy League 학교인데다가, Tuck 이라는 정말 좋은 MBA school 을 가지고 있는데도 한국인들 사이에서 depreciation 이 많이 되어 있는 것 같다.

실제로 나도 나름대로 학교 research 를 많이 해 봤는데, Dartmouth는 조사를 하면 할 수록 매력적인 학교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사를 하다보면, 모든 학교가 ‘이 학교가 내 학교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Tuck은 그런 생각이 정말 강하게 들었다 ^^.

무엇보다도 class size가 작고, 외진 곳에 있기 때문에 학생들과 교수, 임직원 등간의 교류가 정말 활발하고, 학생들 간에도 정말 많이 친해지는 학교 같았다. 만약에 졸업 후에 미국에서 정착해서 미국 회사에서 제대로 일해보고 싶다면 Tuck 이 가장 좋은 옵션일것 같다고 나는 개인적으로 생각했다.

Tuck은 Early Action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10월초에 마감이라서 다른 학교의 1 Round에 비해서 deadline 자체가 빠른 것은 아니다. 하지만, 결과가 12월 초쯤에 나왔던것 같다. 이런 경우 다른 학교의 2 Round에 지원하기에는 애매하기 때문에, 일단 지원해 두면 비교적 준비가 잘 된 다른 사람들과 2 Round에 만나는 것을 좀 피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내 경우에도 early round는 Duke와 Tuck 두군데 모두 지원했는데, 둘 다 합격했다.

게다가 Tuck의 에세이는 Career goal, Leadership, Critical feedback, optional 등으로 비교적 무난한 편이므로, 먼저 준비한다고 해도 이 essay 들이 다른 학교에 재활용이 안될 염려는 별로 없다.

Duke Fuqua

Duke의 Early Decision 같은 경우도 다른 학교의 1 Round에 비해서 timing이 많이 빠르지는 않았다. 하지만 역시 essay 가 평이해서 미리 준비한다고 손해볼 것은 별로 없다.

Early Action 에 대한 deposit 도 $3000로 다른 학교들이 $4000, $5000 이 넘는 것에 비하면, 비교적 싼 편이다. 지금 들으면 매우 비싸게 들리겠지만, 나중에 다른 학교를 합격하고 나면, 그냥 웃으며 낼 수 있다.

나의 경우도 Duke Fuqua 의 결과가 가장 빨리 나왔다. 그때는 불안한 마음에 deposit도 냈었는데, 결과적으로 버린 돈이 되었지만, 나중에 후회하지 않았다.

재지원이라는 변수

몇몇 사람의 경우에는 재지원을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나도 재지원자였는데, 첫해와는 다른 새로운 경험이 있어서 소개한다.

그것은 바로 재지원자의 경우 1 Round 결과가 다른 학교의 Early Round 보다도 결과가 빨리 나올 수 있다는 점이다!! 나의 Kellogg가 결과가 그랬다. 다른 사람들도 나와 같은 경험을 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나의 Kellogg 결과는 무지하게 빨리 나왔다. – 12월 초였던 것으로 기억 –

아마도 재지원의 경우에 작년의 data가 있기 때문에 process가 빨리 진행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경우 재지원하는 학교들에 1 Round에 지원을 하면, 일찍 결론을 보고 마음 편하게 유학가기전까지 8개월 이상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best scenario 가 생겨날 수도 있다!!

나의 마지막 Tip

내가 줄 수 있는 마지막 tip은 early decision에 합격한 다음에 그 학교를 가지 않게 되더라도 절대로 솔직하게 ‘다른 학교를 가기 위해서’라고 말하지는 말라는 것이다. 차라리 Family Reason 으로 다른 location 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하든지, 아예 유학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서 어쩔 수 없이 일단은 포기한다고 하자.

왜냐하면 early decision 에서 deposit을 낼 때 몇몇 document 에 sign을 하게 되는데, 돈을 내면서 오히려 binding이 되는 묘한 경우가 생긴다. 즉, 그 document 들을 보통은 자세하게 읽어보지 않는데, 잘 읽어보면, 다른 모든 학교에 process 를 중단한다는 notice를 보내라는 둥, 여러가지 조건이 적혀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런 조항들은 도리적인 책임을 져야 할 수는 있어도, 강제적인 효력은 없다. 하지만 그 학교에서는 당신이 상상하는 것 이상의 협박을 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좀 치사하다고 느껴지면서도 살짝은 겁이 나는 감정을 겪을 수 있다.

여기까지 나의 개인적인 경험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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