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소통 명상수업 – 김주환

2023년에 한참 마음이 힘들 때, 누군가의 추천으로 김주환 교수님의 ‘내면소통’을 읽었다. 책 내용도 꽤나 좋았고, 무엇보다 유튜브에서 김주환 교수님의 수업들을 차곡차곡 찾아들으면서 이론적으로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다. 그리고 한 때는 잘때마다 김주환 교수님의 유튜브를 듣고, 몇몇 명상은 따라서 많이 해 봤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나도 게을러지고, 명상 횟수도 점차 줄어들게 된 것 같다. 다시 명상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새로운 책이 나왔다고 해서 사봤다.

내면소통 – 삶을 근본적으로 바꿔주는 책
이 책은 투자자 중에 한 분이 보내주셔서 소장하고 있었다. 너무 두꺼워서 읽지 않고 한참을 두었는데, 우…

이 책의 내용은 교수님의 전작 ‘내면소통’의 아주 간결한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이론편과, 이를 활용한 실전 명상이 들어 있다. 내용적으로 새로울 것은 별로 없는데,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워크북’ 느낌의 책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이론 부분은 내면소통 책이 너무 두껍고 지루하게 느껴진 사람들에게는 ‘요약본’ 느낌으로 읽을 수 있는 정도이고, 나도 오랫만에 이론 부분을 새롭게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좋았던 점은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그림(삽화)였는데, 그동안 개념적으로만 이해하던 몇가지 원리에 대해서 깔끔하게 정리를 해주는 면이 좋았고, 명상의 자세 등에 대해서도 직접적으로 설명해주어서 도움이 되었다.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그 동안 잊고 지냈던 자타긍정의 6가지 방법, 용서-연민-사랑, 수용-감사-존중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 다른 사람을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으려면 자기 연민이 먼저라는 점, 수용이란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내려 놓는 것이라는 점, 감사란 긍정적인 수용의 과정이라는 점에 대해서 다시 깨닫고 생각했다.

나는 최근에 불교철학이나 스토아철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김주환 교수님의 내면소통을 불교철학과 스토아철학의 관점에서 재해석 하며 이 책을 읽었다. 결국에는 불교철학, 스토아철학, 내면소통 모두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우리 마음 속에 근원적인 감정은 불안(anxiety) 이며, 그 불안에 대해서 내가 원인을 고민하고, 내 마음의 작용들을 이해하고 해석하며, 또 내가 어떻게 반응하고 다스릴 것인지… 그 불안이 나와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부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려면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통제 (control) 이라는 부질없는 욕심을 버리고자 하는 노력, 내가 타인을 통제할 수 없지만,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한다. 이런 생각들의 중간에 김주환 교수님의 새로운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기본적인 내면소통과 마음챙김의 이론과 실전을 리마인드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다.

개인적으로 김주환 교수님의 철학에 대해서는 아래와 같이 간단하게 요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감정의 근원은 원초적인 불안에서 시작된 것이다.

행복이란 (불안함 없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삶이란 그저 살다가 가는 것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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