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는 나이가 아니라 습관이 결정한다 – 마이클 브루스

내가 평소 아주 좋아하는 주제. 건강에 대한 습관 이야기였다. 하지만 결론만 말하자면 이 책은 비추다.

저자의 요지는 수면, 수분, 호흡, 이렇게 3가지가 건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의 영문 원제목도 Sleep, Drink, Breathe 이다. 사실 이 원제목이 더 직관적으로 이 책의 내용을 잘 드러낸다. 책의 내용도 수면, 수분, 그리고 호흡의 중요성에 대해서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다. (딱히 노화와 관련이 없다. 그저 건강에 이 3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할 뿐이다)

책을 읽다보면 수면, 수분, 호흡에 대해서 우리가 평소 몰랐던 새로운 내용도 조금 알게 되긴 한다. 하지만 누가 이 3가지가 건강에 필수적이라는 주장에 반박할까? 아니 그게 중요한줄 몰라서 건강에 대해서 소홀히 하는 사람이 있나? 이 책에서는 우리가 잘못된 습관 때문에 또는 이해가 부족해서 종종 이 세가지의 중요성을 망각하거나 나쁜 습관으로 빠져 든다는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이 세가지가 부족하면 어떻게 되는지 아는가? 면역력 저하, 스트레스 증가, 염증 증가, 인지력 감퇴, 성기능 감퇴, 노화 촉진 등이 일어난다. 음… 당연한 이야기 아닌가?

이 책에는 무언가 Wow! 라고 할 만한 내용은 없는 것 같다. 그나마 커피와 술을 즐기는 나에게는 맨 아래 인용한 내용 정도가 흥미로웠고, 모든 포유류가 소변 보는데 약 21초가 걸린다는 내용 정도가 재미요소였을 정도. 책 중간 중간 등장하는 실용적인 기기, 서비스, 장치 등도 모두 미국 사례라서 우리나라와는 현실적으로 잘 맞지 않는 것들도 많이 있었다. 수면, 수분섭취, 호흡의 중요성에 대해서 그냥 일상생활에 리마인드 하고 싶은 분이라면 쓱~ 살펴보면 될 정도의 내용이었다.

알코올은 수분을 채워 주지도, 빼앗지도 않는 순 배출량 제로 음료에 가깝다. 술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탈수보다는 간 건강을 염려하도록 하자. 수분과 염분 비율은 괜찮을 것이다. 그러나 알코올을 섭취하면 수분이 약간 손실되는 것은 사실이므로 포도주나 증류주를 마시는 중간중간에 물을 한 잔씩 마시도록 하자.

따끈한 커피 한 잔도 순 배출량 제로 음료에 속한다. 평생 카페인이 이뇨제라는 말만 듣고 살았던 나는 커피의 이뇨 효과에 관한 연구 결과를 보고 깜짝 놀랐다. 카페인은 이뇨제가 맞기는 하 지만 이렇다 할 만한 효과가 나타나려면 다랑을 섭취해야 한다. 대략 250밀리리터 커피 두 잔에 해당하는 분량인 카페인 180밀리그 램은 체내 수분-염분 비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러니 커피 나 카페인이 함유된 차 두 잔 정도는 일일 수분 섭취 목표량에 포 함해도 무방하다.

물의 지혜: 3킬로그램이 넘는 포유류의 경우 소변 흐름 지속 시간, 즉 방광을 비우는 데 걸리는 시간이 최대 21초다.? 2014 년 조지아 공과 대학교의 기계 공학자 데이비드 후는 애틀랜 타 동물원의 동물들을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몸 크기, 요도 너비, 방광 용량, 소변을 배출하는 압력과 관계없이, 코끼리, 말, 고양이 할 것 없이, 동물들은 거의 같은 시간 동안 오줌을 누었다. 나는 이것을 가리켜 21초 법칙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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