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치매 관련 서적이다. 강추한다.
이 책은 혹시라도 가족 중에서 치매를 앓고 있으시거나, 치매의 기운이 있으신 분들께는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대부분의 치매 책들이 어떻게 하면 치매가 걸리는지, 어떻게 하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지, 무엇을 먹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 등등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치매라는 것은 자연스러운 병이므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에 대해서 쓰고 있다. 그리고 가족들이 치매에 걸리신 분에게 어떤 행동, 마음가짐, 언어로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잘 다루고 있다.
치매라는 것을 하나의 병이 아니라, 인생에 있어서 하나의 ‘경험’ 이자 ‘통과의례’로 해석하는 저자의 가치관이 여유있고, 멋있었다.
치매에 걸리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사람을 일상으로부터 격리시키려고 한다. 그리고 경제적인 역할이나, 그 사람이 평소에 해 오던 것들을 그만 두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치매에 걸렸을 수록 계속해서 본인이 하던 일을 해야 하고, 경제활동이나 루틴한 일상을 그만 두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있다. 치매를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치매를 포용하고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자세가 멋있다.
이 책을 읽고 있는 도중에 마침 아래 기사가 나왔다. 일본 오카자키 시에 있는 치매에 걸린 어르신들이 주문을 받는 식당이다. 이 식당에서는 주문이 틀려서 시키지도 않은 음식이 나오는 것이 당연시된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걸 알면서도 이 식당을 방문한다고 한다. 노인 분들도 신이 나서 일을 한다. 손님들과 대화를 하고, 적극적으로 일한다. 일종의 치료이자 예방 과정이기 때문.
“카페에서 일하실 분, 치매 있어도 괜찮아요” 日 치매와 공존 실험
“식기 전에 맛있게 드세요.” 지난 15일 일본 아이치(愛知)현 오카자키(岡崎)시. 역에서 도보로 15분 남짓 떨어진 주택가에 자리 잡은 ‘지바루 식당’을 찾았다. 앞치마를 두른 백발의 이노우에(井上·83) 할머니가
치매 인구가 600만에 육박하는 일본에서는 이런 식당이 유일한 케이스는 아닌것 같다. 유튜브를 검색해봐도 아래와 같이 유사한 컨셉의 레스토랑들이 있는 것 같다. 그만큼 치매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보다 한발 앞서 있는 것 같다.
이런 뉴스들을 보면 왠지 마음 따뜻해지고, 눈물이 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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