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의 시선집중’을 미국에서 애청하며

 

요즘 Pod cast로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듣고 있다. 한국에 있을때는 아침 일찍 방송되는 라디오 방송이라서 잘 듣지 않았고, 워낙 대체재가 많아서 그런지 들을 생각도 안했던것 같다. 그런데 미국에 있다보니 아무래도 한국 소식도 궁금하고 그래서 여러가지를 찾다가 우연히 듣게 되었는데, 아주 만족스럽다.


만족스러운 이유는, 1) 현재 한국에서 제일 이슈가 되는 점들을 약 40분 정도의 시간에 요약해서 들려준다는 점, 2) 손석희 교수의 날카로운 질문과 편안한 진행. 학교 갈때 눈덮인 에반스톤 길을 걸으면서 오가면서 듣기에 딱 좋은 정도라고 할까…

얼마전 CNN에서 래리 킹 라이브가 25년간의 방송을 마쳤다. 생각해보면 래리킹에 필적할만한 방송 진행자는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는 손석희 교수밖에 없지 않는가? 라는 생각이 든다.. 가끔 도대체 100분 토론에서 왜 손석희 교수를 뺏는지.. 정치가들 중에서 누군가가 맘에 안들어서 빼자고 한건지 뭐 어떤건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손석희 교수 같은 사람이 진행하는 시사 프로그램이 하나쯤 장수했으면 하는 시청자로서의 바람이 있다.

하지만 TV가 아니더라도 손석희 교수의 진가는 역시 발휘된다. 라디오인만큼 눈앞에 사람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손석희 교수의 인터뷰 리딩 스킬은 정말 놀랍다. 우리나라의 구석구석에서 일어나는 정치, 경제, 문화, 예술, 스포츠 등의 이슈에 대해서 골고루 다루기 때문에 정치가부터 일반인까지 다양한 사람이 등장하는데, 누구와도 이야기를 잘 이끌어낸다. 특히 마지막에 훈훈한 이야기를 소개할때는 말을 잘 못하는 일반인들이나 사투리 심한 아저씨들도 많이 나오는데, 그들에게 이야기를 이끌어 내는 능력도 탁월한 것 같다. open-end question위주로 던진다는지, 듣고자 하는 바에 대해서 중심을 잃지 않고 계속 물어본다든지, 상대방이 잘 질문을 catch 하지 못하면 돌려서 물어보지 않고 바로 푹! 찌르고 들어가는 스킬이라든지…

불만족스러운 점은 업뎃이 느리다는 점. MBC 직원분들 좀 부지런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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