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위기에 대해서 지나친 비관론도 대책없는 낙관론도 모두 경계 해야 한다는 책이다. 기후위기는 인류의 멸종이 아닌 문명과 에너지 체계의 전환이라는 관점의 책이며, 따라서 기후위기에 적응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말미에 저자가 말하듯이, 기후위기는 완전히 해결할 수 있는 종류의 문제가 아니며,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는 과정에서 함께 가져가야 하는 ‘조건’에 가깝다는 것이다.
책의 전반부에서는 ‘기후 위기로 인한 인류 멸망’ 같은 자극적인 공포 프레임에 대해서 경고하며, 1.5도 기온 상승시 인류 종말 같은 말들을 경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여러가지 비현실적인 가정들에 기대어서 사람들에게 너무 공포심을 조장하지는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역사적인 여러 자료를 보면 날씨는 과거부터 이상했고,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많이 움직였다. 그렇지만 인간은 이에 적응해서 어떻게든 대응해 왔다. 이번에도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리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필요하다.
다행스럽게도 에너지 소비량 (또는 탄소 배출량)와 경제발전이 비례 한다는 믿음이 깨지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이를 디커플링으로 표현한다. 그러니까 경제발전을 꾀하면서 동시에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쓰거나, 대체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이 실제로 얼마든지 가능해졌다. 아울러 화석연료 의존도가 줄어들고 있고, 2030년 정도가 되면 피크를 찍고 내려올 것이라고 예상된다. 탄소 배출이 줄어드는 것은 속도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확정적이며,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대에 새로운 적응이 필요하다.
책의 후반부에는 저자 나름대로 정책적인 제안과 일반적인 시민으로서 우리 개개인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태도 등에 대해서도 논하고 있다. AI로 인해서 발생하는 새로운 전기수요, 그리고 반대로 AI로 인해서 많은 전력이 세이빙 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책의 메시지가 아주 선명하다고 느끼지는 못했지만, 한번 쓰-윽 읽어볼 가치는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저자가 출연한 유튜브는 아래 링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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