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역 부처의 말

이 책은 불교의 초기 경전을 의역한 책이다. 이 책은 한번에 쭉 읽어버리기 보다는 마음이 답답하거나 고민이 많을 때 꺼내어 아무 장이나 열어 놓고 읽으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어떤 부분을 펴더라도 도움이 되는 문구가 있을 것이고, 그 문구들을 읽다보면 자기 자신을 돌아보거나, 잊고 있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불교의 종교적인 측면이나 환상적인 측면을 배제하고 철학적인 측면, 명상적인 측면,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측면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책들을 좋아한다. 그런 관점에서 이 책이 딱 들어맞는 편이라고 말할 수 있다. 나와 같은 사람이 소수는 아닌 듯 한 것이, 이런 책들이 우리나라의 서점가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흐름은 사실 아이러니하게도 동양보다 서양에서, 특히 미국의 서부에서 먼저 일어난 ‘트랜드’이다. 불교 철학을 ‘트랜드’라고 하기에는 이 세계에서 벌써 2000년 이상 유행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트랜드’ 라는 말 말고는 최근의 현상을 설명하기에 더 적합한 단어를 찾기는 어려울 듯 하다.

실리콘밸리의 많은 기업들도 회사 한켠에 명상실을 만들고 명상을 하도록 하는 것이 최근에 많이 퍼지고 있다고 한다. 과학적으로도 명상의 효과에 대해서 많은 것들이 증명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최근에 영덕에 아주 좋은 명상원이 한 대기업에 의해서 세워졌다고 한다. 나는 50년전에 많은 사람들이 피트니스 센터 (gym) 에 가서 운동하거나 조깅을 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가듯이 몇십년 후에는 많은 사람들이 명상을 일상적으로 할 것이라고 믿는다.

불교 철학에 대해서 알면 알 수록 지금 현대의 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심적으로 도움이 많이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도 책장에 박아두지 말고, 가끔 꺼내어 본다면 인생에 도움이 될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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