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세이는 좀처럼 읽지 않는데, 서점에서 소개글과 서문을 읽고 망설임 없이 집어 들었던 책이다. 집에 와서 잠시 묵혀 두었다가 먼저 사온 책들을 읽고는 지난주부터 읽기 시작. 불과 며칠만에 다 읽어버렸다. 참고로 이 책의 영문 제목은 all the beauty in the world.
이 책은 작가가 형의 죽음으로 인한 충격을 이겨내고자 자신에게 가장 내면의 평화를 제공했던 미술관에 취직해서 몇년간 푸른 제복을 입고 경비원으로 일했던 경험을 쓴 책이다. 담담하게 작가의 시선을 따라서 마치 MET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걷고 있는 듯한 상상을 할 수 있는 그런 책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책에 등장하는 작품들을 찾아보면서 읽는 것은 큰 재미다. 미술작품에 대한 설명을 이런 식으로 듣는다는 것은 소소한 기쁨을 준다.
책의 말미에 이 책에 등장하는 미술작품들의 리스트가 나오고 간단하게 작품 번호로 작품들을 검색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려준다. 아래 사이트에 들어가서 작품 번호를 치면 된다. 예를 들면 책에 여러번 등장하는 델라웨어 강을 건너는 워싱턴의 경우 작품 번호가 97.34 인데, 아래 사이트에서 search 를 클릭하고 그 번호를 넣으면 작품을 볼 수 있다.
Emanuel Leutze | Washington Crossing the Delaware | American |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Washington Crossing the Delaware Emanuel Leutze German American 1851 On view at The Met Fifth Avenue in Gallery 760 Leutze’s depiction of Washington’s attack on the Hessians at Trenton on December 25, 1776, was a great success in America and in Germany. Leutze began his first version of this subject…
겨울이 끝나가고 있는 시점에 이런 책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었다. 마음이 따뜻해지면서도, 과연 우리 주변에 늘 존재하는 가족의 죽음의 존재에 대해서 과연 우리는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 그리고 미술관에 방문하지 않고도 미술작품들로 꾸며진 미술관을 걸어볼 수 있는 그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The Met presents over 5,000 years of art from around the world for everyone to experience and en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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