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 대니얼 길버트

이 책은 우리가 행복에 대해서 착각하는 것들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책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상상 속에서 XYZ라는 일이 벌어지기만 한다면 나는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막상 그 일이 자신에게 일어난다고 하면 행복이 생각했던 것 만큼 느껴지지 않거나, 지속되지 않거나, 아니면 오히려 불행한 경우도 많다.

이 책에서는 사람들이 상상했던 것 만큼 행복하지 않은 여러가지 이유를 심리학/논리학적인 오류들을 들어가면서 설명해준다. 주관성, 현실주의, 현재주의, 합리화, 교정 등이 그 사례들이다. 사람들은 때로는 기억을 왜곡하기도 하고, 없던 것들을 삽입하기도 하고, 사실을 비틀기도 한다. 그리고 자신에 대해서 생각하는 바와 남에 대해서 생각하는 바가 확연하게 다르기 때문에 남들로부터 얻을 수 있는 정보들이나 조언들에 대해서도 과소평가하거나 과대평가 하는 등의 논리적인 모순을 보이기도 한다.

‘만약 내가 XXX 만 한다면 행복할텐데…’라는 생각을 많이들 하지만, 실상 그 자리에 갔을 때 행복감을 예상만큼 느끼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그 예측을 가장 정확하게 맞추는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이 책에서는 조금이나마 다루고 있다. (거의 맨 뒷부분)

이런 책은 앞부분에서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을 거의 다 쏟아내고, 뒤로 갈 수록 시시한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책은 골고루 재미있는 내용들이 분포되어 있어서 끝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볼 수 있었다.

누구나 행복해지기를 원하지만, 누구나 행복에 대해서 착각한다. 그 착각의 이유가 궁금하다면 한번 읽어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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