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희 교수님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된 것은 JTBC 차이나는 클래스 였다. 그 이후에 EBS 클래스 e 방송에서도 이 분의 강의를 열심히 봤다. 나는 진화인류학이나 고인류학에 대해서 평소에 관심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저런 책을 읽고 있는데, 이상희 교수님 책은 일반적인 인문서가 없어서 이상하다고 생각하던 차에 마침 이 책이 나왔다.
이 책은 엄청 새롭거나 우리가 평소 잘 모르던 것들에 대해서 다루고 있지는 않다. 몇몇 인터넷 강의만 보았다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알 수 있는 친숙한 내용들이기는 하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인류가 진화해 오는 매커니즘이 어떠했을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 개괄적인 설명을 하고, 네안데르탈인에 대한 이야기, 호모 날레디, 데니소바인, 호모 플로레시엔시스 등에 대해서 어떻게 발견되었고, 현재의 호모 사피엔스와의 관계 등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내가 이 책에 대해서 유용하다고 생각한 것은 최근의 정보들이었다. 고인류학도 새로운 증거들이 발견될 때마다 그 이전의 가설들이 흔들리고, 새로운 가설들이 난무하는 분야이다 보니, 그 동안에 업데이트 된 내용들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내가 고등학교를 다닌 것만해도 90년대 초중반이기 때문에 그 이후에 어마어마한 정보들이 업데이트 되었는데, 그런 것들에 대해서 내가 무지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놈 분석을 통해서 유럽인의 유전자에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가 1~4% 정도 들어 있다는 것, 그 이외에도 뇌의 용량과 매장, 도구 등과는 큰 연관이 없을 수도 있다는 것들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고인류학과 기업 경영의 공통점에 대해서 생각을 했다. 고인류학은 가설이 생기고 그 가설을 뒷받침 하는 증거들을 찾다가 그것을 지지하거나 기각하는 여러가지 새로운 증거들이 발견되면서 발전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가설이 검증되면 기존의 이론이 강화되거나, FACT로 자리를 잡는다. 기업을 경영하는 것도 마찬가지. 가설을 세우고 거기를 열심히 삽질을 하면서 파보지만,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다. 오히려 그 가설을 전혀 뒤집는 무엇인가가 발견된다.
아래 링크는 JTBC 차이나는 클래스의 클립이고, 이상희 교수님의 EBS 강연도 시간이 되시면 꼭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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