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관절 수술 받으러 병원에 입원한 동안 읽었다.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책이다. 책의 제목 그대로 상식에 입각해서 쓴 책인데, 책은 크게 DOs & DON’Ts 로 나누어서 구성되어 있다. 컨설턴트들이 집필해서 그런지 ‘들으면 당연한 이야기지만 막상 실천하기는 어려운 이야기’ 들로 가득하다. 원칙적이며, 원론적이고, 당위적이다. 다만 현실에서 이런 일들을 실행하거나, 실행하지 못하거나… 그게 진짜로 중요한 Hard Thing 이지만, 그런 이야기는 좀 부족한 책이었다.
이 책은 전형적인 경영학 책인데, 무슨 뜻이냐 하며는 원칙적인 이야기들을 쭉 늘어놓고 사례들을 들어가면서 you should do this, 또는 you should have done it 위주의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영학을 공부하다보면 가장 답답한 부분이 바로 이런 것인데, 원칙적으로 맞는 말이고, 실제 사례로도 많이 존재하는 길이지만 막상 그 길을 따라서 걸을 수가 없다는 점이 바로 case study 의 한계이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이 책은 구성적으로도 챕터별로 세부 구성이 약간씩 다른 점이 있다거나 한 점으로 보아서 아마도 필자들이 여러 명이고, 그들이 내용을 나눠서 집필한 것 같다는 인상을 준다. 그런 점에서 완성도가 아주 높은 책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듯.
그럼에도 이 책은 경영학 초심자 또는 창업 초기의 대표들에게 꽤 유익한 책이 아닐까 생각했다. 상식과 원칙에 대해서 조목조목 짚어주고 있어서 다시 한번 ‘뭣이 중헌디’ 에 대해서 리마인드 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책이다. 나 또한 매일매일의 업무에서 벗어나서 병상에 있는 동안에 한번 되짚어 보면서 읽기에는 아주 좋은 기회에 좋은 책을 만났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마도 일상의 업무에 치여서 지내고 있을 때 이 책을 집었다면 ‘무슨 공자님 말씀인가?’ 라면서 덮었을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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