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심리학 – 모건 하우절

돈의 심리학. 이 책은 불변의 법칙을 쓴 모건 하우절이 쓴 책이다. 불변의 법칙이 좀 더 일반적인 인간에 대한 법칙을 말하고 있다면, 돈의 심리학은 투자, 저축, 경제 등에 대해서 다루고 있어서 어떻게 보면 ‘돈’이라는 주제에 대한 좀 더 각론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돈의 심리학을 먼저 쓰고, 불변의 법칙을 나중에 썼는데, 오히려 반대의 순서대로 읽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개론을 먼저 접하고 각론을 읽는 것인 셈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부제가 무척이나 자극적인데, ‘당신은 왜 부자가 되지 못했는가?’ 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투자 컨설턴트로 커리어를 시작해서 지금까지도 월스트리트 저널의 기자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돈의 심리학에 대해서 이야기 할 정도의 인사이트는 충분한 듯하다. 그런데 그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사실 돈의 심리가 아니라 바로 ‘사람의 심리’ 라는 것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이 책은 20개 정도의 돈에 대한 심리학 법칙을 서술하고 있다. 물론 각각의 내용도 훌륭하지만, 이 책의 각 챕터를 꼼꼼이 읽을 시간이 없는 분들이 있다면 맨 마지막 챕터 2-3가지에 집중해서 읽으라고 말해주고 싶다. 왜냐하면 뒷부분에 이 책의 저자의 생각을 서머리 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각나는 몇가지 인상적인 내용들을 정리해 둔다.

  • 이 책을 관통하는 생각 중에 하나는 바로 우리는 왜 경제적 독립을 꿈꾸는가?라는 근본적인 이유다. 이 문구가 내가 이 책을 읽는 동안 내 머릿속에 계속 맴돌았다. 그 이유는 바로 내 시간을 내 뜻대로 내가 원하는 곳에 쓰기 위함이라는 것. 오랫동안 잊고 지내던 생각인데 이 책을 통해서 다시 리마인드가 되었다.
  • 부자들은 무엇을 소유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굉장히 엄격하게 고민하고 (반대로 말하자면 소비에 대해서 엄격하게 통제해야 한다는 것), 저축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관대한 자세를 취한다는 것. 이 문구를 곱씹으면서 내 스스로 랜덤한 주기로 갖고 싶은 것이 생길 때 소비욕에 얼마나 쉽게 굴복하고 마는지 다시 한번 반성함
  • 시장의 평균적인 수익률을 앞서는 것을 기대하는 것 보다는 시장의 평균 기대 수익률 정도를 목표로 하는 것이 낫다는 것. 개별 종목들의
  • 투자 또한 어떤 법칙과 원칙에 기대기 보다는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유연하게 바뀌어야 한다는 것. 미국 주식시장조차 금융주가 편입된 것이 70년대 중반이고, ‘기술주’ 라는 것은 40년 전에는 개념조차 존재하지 않았다는 점. 세상이 변화하면 투자를 대하는 자세와 자신의 원칙 또한 바뀌어야 한다.
  • 무슨 일이든지 일어날 수 있다. 1929년 경제공황, 1940년대 2차대전, 1950년대 전후 호황의 시기, 1970년대 오일쇼크, 1980년대 레이거노믹스 시기. 심지어 1990년 중반 이후만 해도 1999년 닷컴버블, 2007년 서브프라임, 2020년 COVID 등등. 이러한 일들로 인해서 투자시장은 드라마틱하게 바뀌었고, 그로 인해서 그 이전까지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벌어졌다. 영어로 표현하자면 never say never. 절대로 어떤 일이 벌어지거나 벌어지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다. 아무도 미치지 않았다.

답글 남기기

mbabloggernet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