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AB ijsbok (Eisbock) – 스냅 아이스복

Eisbock 은 맥주에 함유된 수분을 얼려서 제거함으로써 바디감을 강화하고 도수를 높여 좀 더 진한 액기스를 뽑아낸 것을 말한다.

네덜란드의 브루어리 Snab에서도 Ijsbok 즉, 아이스복이 나오길래 시음하였다. 나는 한번도 Eisbock을 마셔본 기억이 없기에, 더욱 기대감을 가지고 마시게 되었다. 이 맥주는 oak aged 한 버전으로 좀 더 기대감이 컸다.

일단 바틀 자체의 디자인은 아무것도 없는 녹색병이며, 종이로 된 라벨이 병에 걸쳐져 있는 형태로 되어 있는 점이 매우 특이하다.

맥주를 따르는 순간 처음 완전히 갈색 내지는 검은색에 가까운 색상에, 역시 아이스복이구나 하면서 놀라게 되고, 짙은 흰색 거품이 좀처럼 꺼지지 않아서 한번 더 놀랐다. 그래도 몇분 기다리니 거품이 꺼지고 oak aged 맥주 답게 바닐라향과 함께 약간의 스파이시 한 냄새가 올라왔다.

마셔보니 영락없는 오크향 + 계피향이 훨씬 강하게 치고 올라온다. 하지만 10도라는 도수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고 목넘김 또한 환상적이었다. 전혀 부즈가 느껴지지 않아서, 굉장히 밸런스가 잘 맞춰진 맥주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전반적으로 아주 아주 좋은 맥주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SNAB 이라는 브루어리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좋은 맥주였다. 아이스 복에 대한 개념을 완벽하게 잡게 해 준 맥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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