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에 나온 맥주에 대한 정보 중 잘못된 것들

 

 

썰전의 애청자로서 3월 3일 방송분에서 맥주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와서 매우 반가웠다. 수제 맥주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매우 반가웠는데, 내용을 보다가 뜨악 한 내용들이 꽤 있었다. 방송에서 이렇게까지 잘못된 정보를 막 말해도 되나… 싶을 정도

혹시라도 방송을 보면서 설레였을 사람들에게 Fact 를 바로잡고자 글을 올린다.

녹사평과 경리단길 인근에 소규모 양조시설을 갖추고 팔고 있는 곳이 많다고 했는데, 2016년 3월 현재 그런 곳은 없다.
대부분 위탁양조 형태로 판매만 하는 매장이고, 현재 이태원/경리단/녹사평 인근에는 양조시설을 갖춘 곳이 없다.
(이태원/경리단/녹사평말고 종로나 반포 등지에는 있음)
 
대동강 페일에일의 경우에는 다니엘 튜더가 투자자로 참여한 ‘더부스’에서 만든 것은 맞으나, 다니엘 튜더는 현재 한국에 살지 않는 것으로 안다. (서장훈씨 실망할 듯)
(여기서부터는 의견 갈릴 수 있음)
하지만 이도 엄밀하게 말하자면 ‘더부스’에서 만들었다기보다는 미켈러가 벨기에에서 만들고 ‘더부스’의 수입사 ‘비어포긱스’에서 수입했다고 해야 할 수도 있다. 합작으로 만든거라고 할 수도 있고….(예컨대 이마트에서 독일 브루어리에 만들어 달라고 한 5.0은 이마트가 만든건가? 아니면 그냥 수입한건가? 아마도 이마트는 법령에 걸릴 수도 있어서 안만들었다고 할듯)
그리고 언론인이 어떤 분야에 대해서 비판하고 곧바로 그 분야에서 창업을 하는 것에 대해서 외국에서는 비판의 시각도 있는데, 우리나라 언론에서는 특히 외국 언론(인)의 한국 비판에 대해서는 관대함..

 

 

‘하우스 맥주’라는 용어는 우리나라에서만 쓰는 단어. 외부로 유통이 되지 않던 시절에 그 집의 지붕 안에서만 팔 수 있다고 해서 하우스맥주라는 용어가 생겨났다. 그 후로는 유통이 되기 때문에 하우스 맥주가 유통이 된다는 말은 조금 어폐가 있는 듯
(이 부분은 용어의 정의에 대한 내용으로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음)

수제맥주 업체에서 냉장유통을 하기 어려운 것은 맞으나, 실제로 유통을 하는 것은 주류도매사가 대부분. 물론 소형양조를 하고 있는 수제맥주회사의 경우에는 직납이 가능하며, 수제맥주의 유통이 더딘 이유는 냉장유통비용이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아니다. 최진기씨의 집집마다 방문한다는 말의 뜻은 정말 가정집은 아니었다고 믿고 싶고, 케이지에 넣어서 배송한다고 했는데, 케이지는 Keg 를 잘못 읽으신 것이라고 믿고 싶다.

 

마지막으로 생맥주는 액화 질소가 있어서 청량감이 느껴진다는 말은 완전히 잘못된 말이다. 액화 질소가 갑자기 어디에서 튀어나온 것인지 전혀 모르겠으나, 혹시 기네스의 위젯을 어디서 듣고 잘못 기억하시는건 아닌가 생각한다.
무엇보다 즐겨보는 썰전에서 최소한의 Fact 체크는 했으면 했는데, 그렇지 못해서 아쉬웠다. 요즘 능력자들도 그렇고, 썰전도 그렇고 맥주를 다루는 프로그램들이 많은데, 제대로 확인은 하고 좀 다뤘으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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