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운을 읽는 변호사 – 니시나카 쓰토무

이토록 비이성적, 비합리적, 비논리적 책을 예전에 내가 읽었더라면 10분 안에 덮고 다시는 읽지 않았으리라.

하지만,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면서 읽었다.

이 책의 골자는 한마디로 말하자면 ‘착하게 살아라’ 라는 내용이다. 착하게 살아가는 사람에게 운이 따른다는 내용이고, 남들과 다투지 말고, 남들의 기회를 빼앗지 말고, 정직하게 살아야만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본인의 운이 더 커진다는 내용이다.

근거? 이 글의 저자가 변호사로서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을 지켜보니까 그렇다는 이야기다.

사실 나 또한 사업을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과 다툴 일도 하나 없이, 남에게 이렇다할 피해를 입힌 적이 없이 비교적 무난한 인생을 살았던 것 같다. 하지만 사업을 시작하고 나니까 변호사를 만나서 상담을 할 일들도 종종 생긴다. 그럴때면 어떤 변호사는 소송을 하는 방향으로 조언을 해주기도 하지만, 그래도 지혜롭다고 생각되고 신뢰가 가는 변호사는 소송보다는 되도록이면 합의를 할 것을 권한다. 내가 조금 손해를 보는 느낌이 들더라도 합의를 하는 편이 여러모로 낫다는 것이 내가 사업을 하기 전까지의 사고방식이었지만, 최근에는 여러가지 명분으로 인해서 소송을 할까? 라고 망설이게 되는 적도 있었다. 이 책의 저자인 니시나카 쓰토무는 무조건 소송을 피하라고 말하는 변호사이다.

혹은 꼭 내가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우리 회사의 직원의 실수 등으로 고객에게 피해를 입히는 일 등이 종종 발생한다. 명백하게 우리 직원의 잘못인 경우도 있지만, 종종 애매한 경우가 발생하는데, 그럴때도 일단은 손님에게 사과를 하고 보는 편이다. 사과를 하는 순간 우리쪽에서 무언가 잘못을 인정하는 모양새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종종 직원들은 사과하는 것에 대해서 자존심 상해 하는 경우도 있고, 흔히 말하는 진상들이 나타나서 돈을 뜯어 가는 경우도 한두번 있었지만, 그럴수록 더 인내하고 되도록 싸움과 다툼을 하지 않으려고 생각하는 편이다.

사실 이런 일련의 경험을 겪고 나서 읽었던 ‘운을 읽는 변호사’의 주장은 이성적, 합리적, 논리적으로 설명을 할 수는 없으나, 내가 지금까지 품고 살았던 생각과 맞닿아 있는 면이 있었다. 그래서 고개를 끄덕이면서 끝까지 읽게 되었다.

‘덕’을 쌓으면서 살아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이 책은 그 말을 그냥 반복하는 수준이 아니라 조금 더 감성적으로 호소하는 책이다. 살면서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혔던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느끼게 하는 그런 책이며, 앞으로는 더욱 더 덕을 쌓으면서 살아야겠다고 느끼게 만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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