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형제들 – 새 오피스를 가보다

김봉진 대표님 (이하 봉대표님)과는 예전에 장병규 대표님의 소개로 알게 되었다.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의 브랜드를 엄청 고민할 때였기 때였는데, 국내에서 가장 브랜딩이 잘 된 스타트업이라고 생각한 우아한 형제들의 봉대표님을 한번 만나서 상담을 하게 해달라고 장병규 대표님을 졸랐다. 그 이후로 이런 저런 인연으로 가끔 봉대표님을 뵙게 되곤 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석촌호수 앞에 있던 우아한 형제들의 옛 오피스를 처음 가본 순간이었을 것이다. 곳곳에 쓰여 있던 인사이트 넘치는 문구와 공간 공간의 재치있는 배치가 아주 인상적이었다. 특히 스탠드처럼 만든 회의실과, 리셉션 장소에 있었던 많은 소품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임정욱 센터장님이 예전에 올리신 우아한 형제들의 예전 오피스 탐방 글도 읽어볼 만 하여 이 곳에 소개한다. :

우아한 형제들 사무실 탐방 시즌 2: https://estimastory.com/2014/01/12/woowa2/

 

얼마전, 우아한 형제들이 올림픽 공원 근처로 이사를 갔다고 했다. 봉대표님께서 친히 알토스 포트폴리오 회사들에게 새로운 오피스를 한번 보여주신다고 하여, 한번 찾아가 봤다. 처음에는 장병규 대표님 소개로 만났는데, 이제는 알토스벤처스의 같은 포트폴리오 회사로서 만나게 된 것도 참 기막힌 인연이다.  여담이지만, 알토스나 본엔젤스의 의 투자를 받고 나서 좋은 점 중에 하나는 이렇게 그들의 포트폴리오 회사들과 교류할 수 있게 된 점이다. 모여서 고민을 나눌 때도 있고, 봉대표님처럼 이제는 스타트업에서 벗어나서 중견기업으로 도약 중인 곳을 만나서 도움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은 정말 좋은 것 같다.

 

 

우아한형제들의 새로운 오피스 18층은 올림픽 공원 평화의 문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그런 장소였다. (부럽다) 이전 오피스가 석촌호수를 바라보며 ‘네버랜드’의 테마를 가졌다면, 이번 오피스에서는 ‘올림픽 영웅들의 혁신’ 이라는 주제로 오피스를 꾸미셨다고 했다. 올림픽에서 자신이 출전한 종목에 있어서 기존의 다른 어떤 선수들이 하지 않은 혁신적인 방법으로 우승을 한 선수들이 꽤 많다고 한다. 예컨대 최초로 배면뛰기를 한 육상선수, 최초로 미니스커트를 입은 피겨 스케이팅 선수, 최초로 (11자가 아닌) A자로 스키를 만들고 점프한 스키 점프 선수 등이 그런 예이다.

 

 

“혁신”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라는 부분도 사실은 굉장히 까리한 부분인데, 이 점 또한 아주 명쾌하게 정리해주셨다.

  1.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했으나, performance 가 향상되었을 것
  2. 그 후에 모두 그 방식을 모방했을 것

이보다 더 간단 명료하게 혁신을 정리할 수 있을까?

 

 

우아한 형제들의 새 오피스 역시 구석구석에 봉대표님의 철학이 스며들어 있었다. 회사가 지향하는 바를 직원들에게 전달할 때, 긴 설명이나 강한 명령이 아닌, 공간에 기업의 철학을 담아서 제시하는 것이 어쩌면 더 확실하고 강한 커뮤니케이션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공간은 직원들이 쉽게 바꿀 수 없고, 외면할 수도 없고, 계속 그 안에서 생활을 하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곳곳에 쓰여 있는 문구는 재미있는 문구도 많지만, 때로는 한방 얻어맞은 듯 한 느낌을 들게 하는 것들도 있다.  사람들이 일하는 공간에 이렇게 사람들에게 자극을 주는 여러가지 글도 채우고, 영감을 주는 스포츠 혁신의 사례도 그려 넣고, 또 우아한 형제들과 배달의 민족만의 일관된 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것이 정말 부러웠다. 디자인과 크리에이티브 영역에 있어서 한계를 느끼는 나로서는 봉대표님의 이런 능력이 부러울 따름…

 

 

오피스 투어를 마치고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꼽자면…

반원형으로 된 스탠드 공간  (맨 위 사진 참조). 여기는 좁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꽤 많은 인원이 들어갈 수 있어서, 회사 전체의 미팅 규모까지는 아니더라도 꽤 큰 규모의 미팅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우아한 형제들은 분명 내부적으로 강한 문화를 갖고 있는 집단이며, 이를 계속해서 강화해 나가기 위한 CEO 로서의 봉대표님의 철학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리고 그 뒤에 붙어 있는 ‘이끌든지, 따르든지, 떠나든지’ 라는 문구가 정말 기억에 남는다.

 

봉대표님! 좋은 구경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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